당진시 궁도협회 전무이사인 강미영 부사두가 제6회 부안군수기 전국 남·여 궁도대회에서 15시15중으로 여자부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 18일부터 20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강 부사두 외 당진시 궁도협회 회원들이 함께 출전했다. 이날 비바람이 심해, 강 부사두 또한 기대 없이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강 부사두가 활을 당길 순서면 비가 멈추는 등, 활 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는 “날씨가 나빠 수상에 대한 마음을 비웠는데 좋은 결과 얻게 돼 행복하다”며 “그동안의 목표이자 소원이 15시15중이었는데 마침내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충남도대회 심판을 보게 되면서 마음을 비우며 궁도를 임하게 된 것이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활을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부사두가 이번 대회에 사용한 활에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대회를 앞두고 활이 부러져서 우려하고 있었던 강 부사두에게 천안 천궁정 박구용 씨가 마침 안 쓰는 활이 있다며 흔쾌히 전해줬다. 그래서 이 활을 들고 몇 주간 연습한 후, 대회에 나가 성과를 거두게 됐단다. 강 부사두는 “활을 준 박구용 씨가 더 기뻐했다”며 “이 활은 나에게 행운을 준 활”이라고 박 씨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8번 떨어졌지만 5단 명궁을 목표로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 또 다른 꿈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부사두는 2003년부터 14년 간 궁도를 하고 있다.
>>강미영 부사두는
·1968년 당진 출신
·현 읍내동 거주
·현 은광전기 근무
·현 당진시 궁도협회 전무이사
·남원 관덕정 전국 남녀 궁도대회에서 1위
·괴산·시흥·김제 등 전국 남녀 궁도대회에서 2위 등 다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