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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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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형 주민자치 현장을 가다 14 대호지면
“노인 위한 사업 중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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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을 경로당 화장실에 안전바 설치
4.4독립만세운동 기리며 태극기·무궁화동산 조성

대호지면은 당진지역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때문에 대호지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남우용)에서는 올해 주민자치 특화사업으로 ‘안전한 화장실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호지면 내 모든 경로당 화장실에 안전바를 설치해 노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남우용 위원장은 “노인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미끄러워 낙상 위험이 크다”며 “지역 고령화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데다 활동적으로 일할 젊은층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자치 사업을 실행하기도 버거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호지면 주민들은 대호지면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대호지면은 독립만세운동 역사에 중요한 지역으로서 독립운동가 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조금리 돌비석 주변에 4.4독립만세운동을 의미하는 44개의 태극기를 설치하고, 무궁화 동산을 조성했다.

한편 지역 노인들은 거의 매일 병원에 다니며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내에 위치한 병원까지 접근성이 떨어져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따라서 보건지소에 물리치료사를 상주시켜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남우용 위원장은 “현재 70대 이상 어르신들은 국가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농업을 지키면서 자녀교육과 지역발전에 헌신해 온 분들”이라며 “연로한 노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호호 인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대규모 기업형 축사 입주와 관련해서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지역의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축사로 인한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남 위원장은 “대호지면주민자치위원회 중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지역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명단> △남우용(위원장) △박완신 △최규범 △남대우 △임준택 △이영일 △김은옥 △박문수 △김영자 △홍종숙 △박순자 △정윤자 △이해성 △이영식 △김창선 △정재일 △심건수 △한춘분  김남돈 △김금자 △윤귀화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남우용 대호지면 주민자치위원장

“관치 벗어나 자치의 시대로”

“대호지면은 역사 깊은 애국충절의 고장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고령의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주민자치가 지역 곳곳에 정착하려면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주민들 역시 행정에 의존했던 관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지역의 일을 해결하고, 참여하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호지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소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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