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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미 광명호 횟집 김정란 대표
직접 잡은 해산물로 신선함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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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3시간 자도 ‘행복’
꼴두기부터 전어까지 제철 해산물 한가득

성구미포구의 마지막 횟집인 광명호 횟집이 마섬포구로 지난 6월 이전했다.

고향을 떠나기 싫어 네 차례나 이전하며 성구미 자리를 지켜왔다. 김정란 대표는 “수용으로 인해 결국 지금의 마섬포구 자리로 이전하게 됐다”며 “성구미를 떠날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럼에도 손님들이 믿고 찾아주셔서 계속해서 가게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요즘 인기 있는 메뉴로는 가을 제철을 맞은 전어와 대하, 아나고 구이와 함께 꽃게찜과 꽃게탕이 있다. 대하는 광명호에서 남편 이상만 씨와 김정란 대표가 직접 잡아 오는 자연산으로 사용하며 그 외에 해산물도 마찬가지다. 아나고 왕소금구이와 같은 경우 주방에서 센 불로 구워나와 깔끔하게 술안주로 맛 볼 수 있다.

별다른 양념 없는 구이이기 때문에 아나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아나고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메뉴다. 한편 광명호 횟집의 아나고탕은 감자를 넣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광명호 횟집에서는 생전복, 산낙지 탕탕이, 멍게와 소라, 간재미무침 등 제철마다 다른 해산물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광명호에서 직접 잡아 오는 해산물이기 때문에 신선하고 다양하다.
광명호 횟집의 효자 메뉴 중 하나는 간재미 무침이다. 25년 전 광명호 횟집은 지금과 달리 포장마차로 문을 열고  무침 종류로만 장사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메뉴에 빠지지 않는 메뉴다. 김 대표는 “간재미무침은 광명호 횟집의 효자 메뉴”라며 “광명호 횟집만의 비법이 담긴 양념이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말했다. 간재미무침은 12가지의 채소 및 양념 재료가 사용된다.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남달라 양념에 밥을 비벼먹는 손님까지 있을 정도다.

또한 이 시기에도 새우젓을 담가 판매한다. 갓 잡은 생새우만을 사용하며 김정란 대표가 직접 염장한다. 이 새우젓은 이번주부터 주문을 받고 있으며 10월 초면 판매를 종료한다.
이곳만의 비법이 담긴 물회가 있으며 간장게장 역시 직접 담가 판매한다. 간장게장은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 무한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꽃게는 10kg 이상 구매 시 저렴한 도매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김정란 대표는 강원도 고성군 출신이다. 김 대표의 친오빠와 남편 이상만 씨는 어민후계자 교육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친오빠의 소개로 결혼까지 하게 됐다. 어선 광명호를 몰던 남편과 함께 포장마차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새벽엔 함께 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하고 오후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하루에 2~3시간 자는 것이 전부”라며 “바다를 나가는 일이 힘들고, 고되지만 그래도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볼 때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마운 손님들이 참 많아요. 간혹 부족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손님들이 이해하고 감싸주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메뉴 : 광어·우럭·도다리·놀래미 각 1kg 5만 원 / 찰광어 1kg 6만 원 / 간재미회무침 3만 원 / 매운탕 中 4만 원, 大 5만 원 / 전어·대하 시가 / 아나고탕 6만 원
■위치 : 석문면 석문방조제로 1796(마섬포구)
■문의 : 353-3133 / 010-5420-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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