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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7.09.18 09:15
  • 호수 1175

단체 탐방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민·관 협치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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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110명의 위원으로 확대·개편
시민 의견 반영한 당진시 비전 및 지표 설정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가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5월 비전과 목표 수립을 위한 워크숍에 이어 지난 8월 지표 워크숍을 실시했다.

당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해 나가는 데 있어 행정 주도가 아닌 시민들을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8회 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도 실시해 당진지속협이 전국에서도 우수한 민·관 협치기구로 주목받고 있다.

지속협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 리우회의)에서 채택된 지방의제21의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정신과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 협의회는 한국의 지속발전(지방의제21) 추진 기구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해 2000년 창립했으며 현재 (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통일해 거버넌스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당진시 역시 맑고푸른당진21실천협의회로 지난 2002년 창립됐으나 2015년 1월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명칭을 바꿨다. 이동준 사무국장은 “맑고푸른당진21실천협의회는 명칭으로 인해 환경이 중심이 된 활동에 국한됐다”며 “지속협으로 명칭이 개편된 이후에는 정책 기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실천 기능까지 갖춘 단체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구 명칭을 개편한 뒤 같은 해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했으며 함께 민관협치 활성화 부문과 기관 두 부문에서 충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1기의 경우 54명의 위원이 활동한 반면 올해 2기에는 이를 확대해 110명이 위원으로 소속돼 있다. 현재 분과로는 △교육문화 △사회 △경제 △환경 △도시계획으로 나눠져 있다.

지난해 1기의 경우 지속협의 기틀을 마련하고 역할과 위상을 정립했던 시기라면 올해 2기는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열린 공간으로 거듭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당진시 환경정책과가 주무부서였던 1기와 달리 올해는 기획예산담당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사무국장은 “기획예산담당관으로 담당부서가 바뀌며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협에서 수립하고 있는 기본계획 용역은 타 용역과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용역이 지자체 입맛에 맞는 용역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당진시 지속협의 경우 용역을 맡은 (주)지속가능성센터 지우가 당진시의 지속가능발전계획 수립하는 단계에서 민간인 지속협 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이외에도 지속협에서는 계속해서 다양한 실천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과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사업, 논배미시민학교, 도랑 살리기 사업, 지속가능발전 시민학교 운영 등 다양하다. 또한 주기적으로 운영위원회와 분과위원회 등 각종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미니워크숍을 통해 위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준섭 감사는 “지속협에서 많은 사업을 이어올 수 있는 것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운영위원장은 “행정과 관련된 거버넌스 기구가 많지만 당진지속협은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라며 “지속가능한 당진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비전과 지표를 행정에서 활용하고 이를 토대로 예산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정착단계를 걷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좋은 방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이인수 상임협의회장

“당진 지속협 용역 과제, 우수 사례로 꼽혀”

“맑고푸른당진21실천협의회에서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바뀌며 민·관 협치의 중심에서 역할을 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가능발전계획 수립 용역은 전국 모범 사례로 꼽히며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에 울산에서 열리는 제19회 지속가능발전전국대회서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행정에서 이를 이행토록 촉구하고 사업수행에 대한 평가 및 감시하는 역할을 주민들에게 사업을 홍보하고 실천을 독려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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