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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를 즐기다 18]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
맑고 고운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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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 중요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서 합창 공연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충남 태안군 만리포 일원에서 열린 희망 나눔 한마당 및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무대에 충남연합소년소녀합창단이 올랐다. 43명의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 역시 여기에 참여해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 <아름다운 세상>, <만대강강술래> 총 세 곡을 불렀다. 또한 지난해에는 당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행사와 당진시 위안부 기림일 문화제 등 지역 주요 행사에 초청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은 크고 작은 지역축제 및 행사의 시작을 책임지고 있다.

 

초1부터 중2까지 단원 45명 활동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이하 합창단)은 당진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노래 부르길 좋아하고, 노래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모여져 2011년에 창단됐다. 처음엔 별숲소년소녀합창단으로 만들어졌으나, 더욱 왕성한 활동을 위해 2013년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45명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두 시간 동안 당진문화예술학교에서 합창 연습을 하고 있다.

손지애 지휘자는 “당진시예술소년소녀합창단은 노래를 사랑하는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며 “단원들이 무대에 오르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단원들도 무대에 섰을 때와 서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 다르다”며 “무대 경험이 많을수록 실력과 내공이 쌓인다”고 덧붙였다.

 

합창으로 기초 닦아

얼마 전 심훈음악콩쿨 피아노 부문에서 박서윤(원당초3) 학생이 종합 대상을, 성악 부문에서 최서율(탑동초2) 학생이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합창단 출신이었던 한 학생은 기악부문에서 학년 대상을 받기도 했다고. 손 지휘자는 “합창을 시작으로 다른 장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단원들이 많다”며 “합창을 통해 단원들에게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원들이 상상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단원들과 나누면서 계획을 세우곤 한다”고 전했다.

“가능하다면 단원들과 유럽의 음악환경을 보면서 꿈을 키우는 시간을 만들고 싶어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가곡과 오라토리오, 오페라, 합창지휘 등 음악 공부를 했었고, 미국의 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당시의 경험이 저도 꿈을 키웠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합창 선보여

한편 합창단은 현재 충남도와 당진시의 지원을 받아 소외지역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별주부전을 합덕초·합도초·한정초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는 소외지역의 작은 학교를 찾아가 다양한 뮤지컬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원 명단> 김아인, 조윤성, 강라온, 정우석, 정시우, 신하은, 조윤하, 정채윤, 손현우, 이은지, 이가인, 소정연, 박서윤, 박중후, 김송현, 조가은, 류호정, 기소영, 이래민, 심채원, 전하은, 박민기, 김지수, 박여진, 이대범, 최예은, 이가은, 김수환, 이지민, 손현지, 김영찬, 김수진, 이수연, 김민주, 이현서, 오서영, 이정민, 최서율, 장수빈, 최재우, 김현이, 최지호, 이지서, 이수민, 함지유

■문의: 010-3088-2916(지휘자 손지애)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인터뷰] 손지애 지휘자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 만들 것”

“뮤지컬을 통해 단원들에게 배역을 맡기면서 책임감 느낄 수 있도록 ‘뮤지컬 합창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단원들이 예술의 전당 등 더욱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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