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가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제5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평가대상지를 고민해 왔다.
제5기지에는 2031년까지 약 3조 원을 들여 20만㎘급 LNG 저장탱크 총 10기와 LNG 하역설비,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를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공시를 통해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와 협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차순위 협상 대상지를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최종 입지는 지자체와의 협의 및 기본협약 체결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석문산단 활성화 차원에서 LNG 생산기지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여온 어기구 국회의원은 “사업비 3조 원의 사업을 전남 여수에서 당진으로 돌려 놨으니, 이제 유치는 당진시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LNG기지가 폭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위험시설이라며 LNG기지 유치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당진시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