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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9 15:25
  • 호수 1177

강우영 회장 장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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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고 학예경연대회 참가

▲ 강우영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장이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예경연대회에서 시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강우영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장이 한국교육개발원이 개최한 제37회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예경연대회에서 시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홍성방송통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우영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 당일 제시된 시어 ‘음식’을 주제로 시를 지어 장려상을 받았다.

강우영 회장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전국대회에 나가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더욱 정진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방송통신고등학교 학예경연대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전국방송고교장협의회가 후원하며, 사회생활 및 가정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매년 9월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800여 명이 참여해 △문예 △서예 △회화 △음악 △컴퓨터 활용 등 총 14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였다.

음식            

강우영

음식하면 옛날 못 먹고
못살던 시절부터 떠오릅니다.
초등학교 시절 점심시간
음료대에 줄서
찬 물을 실컷 먹고 헐헐 대다가
배꼽이 볼록 나온 배를 움켜잡고
화장실로 달음박질 했던 날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콩밭 매시던 어머니
호미자루 힘없이 놓으시며
“얘야 배고프지 저 살강에
보리쌀 삶아 놓은 것 조금만 먹고
좀 있다 저녁 먹자“던 어머니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어머니는 그나마도
못 드셨을 생각에
어제는 평소 좋아하시던
생선대가리
남은 밥 작은 상 차려들고
뒷동산에 올라 불러보고
흔들어보고 그냥 갑니다.
“많이 먹었다”, “배부르다”,
“너나 먹거라”
항상 부엌에서 실컷 잡수셨던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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