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운산 가야황토참숯가마
뜨끈한 찜질과 상쾌한 바람 ‘만 원의 행복’

질 좋은 황토에 100% 참나무 사용한 정통 가마
해독·통증완화 원적외선 효과…전국 방방곡곡 입소문
임아연l승인2017.09.30 16:22l(11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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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뜨끈한 황토가마에서 몸을 지지고 나오면 시원한 산바람이 몸을 식혀준다.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행정구역상 서산에 위치해 있지만 서산사람보다 당진사람들이 더 많이 간다는 가야황토참숯가마(대표 김승곤)는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만 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운산면 용현계곡 입구에 가야황토참숯가마가 자리 잡은 건 10년이 넘었지만, 5년 전 김승곤 대표가 인수해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곳은 지역주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황토가 좋은 건 두 말하면 잔소리다. 황토에서 파장되는 원적외선은 생체세포를 활성화하고 독소 배출을 돕는다. 여기에 고온의 열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참나무장작으로 황토가마를 뜨겁게 달군다.

가야황토참숯가마에는 7개의 정통 황토가마가 있어 일주일 내내 번갈아가면서 각각의 가마에 불을 지핀다. 불을 지핀지 하루 지난 가마는 가장 뜨거운 꽃탕(90℃ 이상)이고, 이틀이 된 가마는 고온실(80~90℃), 사흘이 된 가마는 중온실(60~70℃), 나흘 된 가마는 저온실(40~50℃), 닷새쯤 되면 은근한 온기만 남아 있는 쉼방(30℃ 안팎)이 된다. 두터운 황토진흙으로 만든 가마는 아주 천천히 온기가 식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가마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체질과 체력, 몸 상태에 맞는 곳에 들어가 5~10분 가량 찜질을 하고 나와 휴식을 취하면 된다.

가마 내부가 상당히 뜨겁지만 습하지 않고 건조하기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히지 않고, 피부가 데이지 않는다. 오히려 땀과 함께 노폐물과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돼 건강에 좋다. 가야황토참숯가마를 이용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바로 피부다. 수차례 찜질과 휴식을 반복하면 어느새 피부가 매끈매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황토참숯가마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은 관절염 치료와 근육통 등 통증 완화에 좋고, 해독작용을 통해 다수의 암 환자들까지 효과를 봤다고.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온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김승곤 대표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과 충남지역 주민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경상도, 전라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궁이 문을 여는 시간은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다. 옛 여인들이 아궁이 앞에서 불을 떼듯 사람들은 삼삼오오 불 앞에 모여들어 불을 쬔다. 참숯이 빨갛다 못해 파란 불꽃을 낼 때 원적외선 방출이 가장 많고 치료 효과가 크다고.

가야황토참숯가마가 더욱 특별한 건 질 좋은 황토와 참나무 장작 때문만은 아니다. 가야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만큼 반딧불이 나올 정도로 맑고 청정한 환경이 가야황토참숯가마의 자랑이다. 사시사철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과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함을 더한다. 김 대표는 “2층 휴게실 창문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액자에 걸린 한 폭의 그림같다”며 “계절에 따라 맑은 날,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날, 모두 아름답다”고 말했다.

■위치: 서산시 운산면 용장2길 13-10 (용현계곡 입구)
■전화: 664-8889
■가격: 대인 8000원(30매 구매시 18만원), 소인(7세 이하) 4000원

미니인터뷰 김승곤 대표(오)

“편안한 휴식…사랑방 되길”

“서너 시간씩 찜질과 휴식을 함께 하다보면, 가야황토참숯가마에 온 손님들이 가족처럼 친해져요. 싸온 음식도 나눠먹고 수다도 떨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아픈 사람들이 몸이 개운하고 건강해졌다는 얘길 들으면 무척 보람 있고 기쁩니다. 인근 지역의 온천도 좋지만 황토참숯가마 역시 매우 좋습니다. 한 번 와보신 분들은 꼭 다시 오시더라고요. 현재는 사정 상 식당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지만, 조만간 사업자를 찾아 식당도 새롭게 문 열 예정이에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랑방이 됐으면 해요.” 

 

 

 


임아연  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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