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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17.10.13 20:39
  • 수정 2017.10.16 18:42
  • 호수 1178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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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형태의 제방…높은 평가 받아
복원사업 및 농촌테마공원 등 지속 추진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인 당진의 합덕제가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지난 1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제23차 ICID 세계총회에서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 등재가 최종 승인돼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 등재를 위해 당진시에서는 한국관개배수위원회와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등재신청서와 영상 및 자료를 지난 6월 제출했다. 이후 8월에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의 심사에서 곡선 형태의 제방이 비교적 원형 그대로 남아 있고, 당시 몽리범위와 활용양상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후백제왕 견훤이 후고구려와의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질 만큼 축조시기가 오래된 합덕제는 합덕읍 성동리 일원에 23만9652㎡(약 7만2494평)라는 규모이며, 1989년 충청남도기념물 제70호로도 지정된 바 있다.

특히 합덕제는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 저수지를 조성,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바닷물이 들어와 농사를 짓기 어려웠던 불모지를 일궈 농업생산량의 발전을 이뤘으며, 저수지의 형태가 구불구불한 형태여서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축조방식도 찰흙과 나뭇가지, 나뭇잎을 켜켜이 쌓아 만들어 공학적으로도 우수한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이번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를 계기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합덕제 복원정비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현재 추진 중인 농촌테마공원 및 합덕제 생태관광체험센터 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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