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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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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기지 주민 의견 수렴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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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다목적 부두 건설 전제조건 주장
환경피해·안정성 문제 다각적 검토해 협상안 반영할 것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제5기지 우선협상대상지로 석문국가산단을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한 가운데, 이달 말까지 당진시의회의 유치의결서와 주변지역 주민들의 유치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당진시는 LNG기지 유치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토론하고 공론화할 시간이 촉박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 측에 기간 연장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추진하는 LNG 제5기지는 약 30만 평 부지에 20kl급 저장탱크 10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하며 총사업비 3조 원 이상 투자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된 부지는 석문산단 해상인접지로 만약 당진시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대상지(△보령시 영보일반산업단지 △포항시 영일만 항만부지 △옹진군 영흥화력 남측 부지 △여수시 광양항 묘도)와 협상하게 된다.

당진시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가칭)지역발전상생기구를 설치해 당진시의회의 유치의결 및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LNG기지 건설·운영에 따른 어업피해 및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대책과 석문산단 활성화 방안 등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협상안을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다.

 

<김지환 지역경제과장 일문일답>

석문면 등 인근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는 어떠한가?
지난 13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식적으로 공문을 받았다. 농번기가 겹쳐 아직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가을걷이가 끝나는 대로 필요에 따라 마을별 설명회, 공청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연관산업 유치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3·4기지 현장을 직접 돌아본 결과, 우리나라에서 LNG기지를 통한 연관산업 유치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다만 최근 정부에서 연관기업에 관심을 두고 산업부 산하 TF팀을 만들어 연관기업 개발 및 유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진시 유치가 확정되면 당진시에서도 역시 연관기업을 연구해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환경문제, 안정성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
타 기지의 용역 결과를 보면 통영·여수의 경우 반경 5km 이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기지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도 크다.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환경문제와 안정성, 주민영향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협상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폭발 위험성은?
지금까지 기지 운영사례를 보면 지진 등 외부의 압력이 있지 않는 한 폭발가능성은 없다. 지진 6.7지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한 심리와 거부감은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 또한 마련하겠다.

LNG기지와 부두 건설의 연관성은?
현재 석문산단에는 부두가 없어 LNG기지가 건설되면 암벽식 다목적부두 건설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유치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현재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돌핀식 부두(유조선이 부두에 접안하지 않고 육지에서 떨어진 부두. 배관을 통해 가스를 저장탱크로 보냄)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1순위 협상 대상은 다목적 부두 건설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항만 없는 LNG기지 건설은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부와 해수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국회의원을 통해서 부두 건설 문제가 함께 해결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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