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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미래 먹거리, 탄소산업 4 독일탄소산업협회
“탄소산업, 기존 산업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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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에 적응 위한 재교육 중요
새로운 미래산업에 대한 끊임 없는 투자

독일의 탄소소재 산업은 기존 산업에서 미래산업의 변화를 연구하며 시작됐다. 단순히 새로운 산업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의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이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탄소산업 역시 현재의 산업을 대체한 미래의 산업 중 하나인 것이다.

독일탄소산업협회는 전주와 구미 등 한국의 탄소산업 관련 기업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탄소페스티벌에 독일탄소산업협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설립한 독일탄소산업협회는 △기술개발 및 보급 △홍보 △정책 등으로 나뉘어 일하고 있다. 독일 뿐만 아니라 독일어권 3개국(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와 함께 협력해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 뮌헨 등 6개의 지역에 사무소가 있고 총 300여 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협업과 협력을 중시하는 만큼 북독일에 위치한 CFK-밸리(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단지)와도 협약을 논의 중이다. 특히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독일탄소산업협회에 참여하면서 변화하는 미래산업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위치한 2개의 공과대학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기존의 산업체와 대학·연구기관이 함께 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독일탄소산업협회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교육이다. 기존의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가 탄소산업 등 신소재복합산업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탄소산업에 대한 이해와 재교육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탄소산업을 통해 없던 산업을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해 가는 산업을 적응해 나가는 것에 재교육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탄소섬유는 항공분야 뿐만 아니라 물론, 자동차, 기계산업, 스포츠분야(자전거·골프채·테니스채 등), 발전분야(풍력발전기), 배관분야(가스관·오일관 등) 등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따라서 매우 큰 집중을 받고 있는 산업분야가 됐고, 앞으로도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야크 폰레덴 MAI카본 연구소장은 “독일의 경우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가는 연구에 대한 투자는 이미 50년 전부터 이뤄져 왔다”며 “앞으로 탄소산업이 발전할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전세계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은 탄소산업 이후에 또 다른 미래산업을 개발하고 연구하기 위해서 끊임 없이 지원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인터뷰 트야크 폰레덴 MAI카본 연구소장

“협력·협업·연대 중요하다”

“산업과 산업의 협력, 기업과 기업의 협업은 어려운 일이지만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미 독일에서는 경쟁사인 아우디와 BMW가 기업 간의 차이를 어떻게 좁혀나갈 것인지 함께 연구하고 있죠. 미래산업을 연구하는 데에 꼭 필요한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더불어 미래산업을 구상하면서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지역의 산업구조에 적합한지, 현재의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지 등을 먼저 정확하게 진단, 분석해야 합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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