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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04 18:37
  • 호수 1181

■기지시줄다리기 세계화 전략 수립 충남도의회 의정토론회
“소재 좋지만 장소·브랜드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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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학예연구사 배치 필요”

▲ 기지시줄다리기 세계화 마케팅 전략수립 의정토론회가 지난달 30일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열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기지시줄다리기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지시줄다리기 자체를 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충남도의회 김명선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지시줄다리기 세계화 마케팅 전략수립 의정토론회를 열고 기지시줄다리기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 의원의 사회로 순천향대학교 정병웅 관광경영학과 교수가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안본환 회장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 조성춘 위원장 △충청남도 정연창 문화유산과장 △충청남도 설기호 관광마케팅과장 △충남연구원 문화관광디자인연구부 김경태 책임연구원 △당진시 박종희 문화관광과장이 토론에 나섰다.

김명선 도의원은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단순히 지역민들만 줄기는 축제가 아니라 전국민,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계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 주요내용

정병웅 교수
“지역성·역사성 살려야”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성(향토성), 역사성(문화성)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또한 의미와 재미, 감동을 주는 축제가 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축제를 이끌고, 축제 마케팅의 주요대상을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으로 잡아야 한다. 한편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경쟁방식으로 이뤄져 있어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가 쉽다. 또 농촌과 어촌, 시장이라는 소재가 좋다. 다만 축제 장소가 협소하고,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대표축제로 지정돼 있지 않아 아쉽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유네스코 등재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안본환 보존회장
“학예연구사 배치돼야”
“박물관에 상근하는 학예연구사가 필요하다. 전문성을 갖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타 박물관과의 교류 등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시연장 조경을 정비하고 국수정을 비롯한 기지시줄다리기와 관련한 역사적 장소를 정비하는 한편 동선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야 한다.”

조성춘 축제위원장
“전국적인 홍보 시스템 마련”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홍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대표축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이외에도 당진시와 충남도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축제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보존회 및 축제위원회 조직체계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정연창 문화유산과장
“지속가능한 보존·전승 필요”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그 가치에 대해 지속가능한 보존·전승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를 보완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해야 한다. 또한 수도작 문화 및 짚 관련 문화 보전과 전파가 필요하다.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승자가 충실하게 전승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계승 및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공동체와 단체, 개인의 광범위한 참여가 요구된다.”

설기호 관광마케팅과장
“연중 관광 콘텐츠 육성해야”
“연중 운영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야 하며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올해의 경우 일요일이 축제 종료일이었는데, 행사를 금요일 또는 토요일날 끝나도록 조정해야 한다. 또한 전문해설사를 육성, 배치함으로서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지역주민을 활용해 무료 전통혼례 지원하고, 전수관 시설을 상시개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김경태 책임연구원
“외국인 참여 방안 마련”
“기지시줄다리기의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참여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민숙축제 전문 기획자를 육성해 장기적인 계획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박종희 문화관광과장
“충남도 직접 지원 나서야”
“관광축제로서 보다 성숙한 운영이 필요하다. 기지시리와 송악읍만의 축제가 아닌 당진 전체, 충청남도, 나아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고 선진적인 경영기법, 마케팅, 행사관리 및 운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충남도가 직접 지원하는 축제로 격상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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