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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7.11.11 17:40
  • 호수 1182

[종교칼럼]편종만 팔복감리교회 담임목사
가을과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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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등 가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말은 ‘추수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다. 한겨울 눈비로 다져졌던 밭을 갈아엎고, 흙을 고르게 한 다음 파종하고, 여름에 땀을 흘려 가꾸고, 가을은 그것을 거두어들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거두어들일까? 열매를 거두어들인다. 쭉정이는 거두어 불사르고 알곡 열매는 모아 곡간에 들인다.

성경 속에는 열매에 관한 교훈의 말씀들이 참 많이 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성령의 열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빛의 열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회개했다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하고, 성령 받았다면 초대교회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다가 성령 받은 120문도들처럼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야 하며, 빛의 자녀라면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의 열매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 속에는 열매를 맺어야 할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가르쳐주고 있다.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 버리라” 그렇다. 열매를 맺어야할 나무가 열매를 맺어야 할 때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임을 당할 수가 있다.

성경은 열매가 곧 상급임을 가르쳐주고 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예수 믿기 이전에도 우리가 맺은 열매는 부끄러운 열매이고, 예수 믿은 이후에 맺은 열매는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라는 것이다. 바울사도는 빌립보교회와 골로새교회가 열매 맺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기도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2017년 가을 추수를 하면서 내 영혼의 때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원지기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이라는 밭 여기저기에 심어놓으신 것은 그 삶의 현장에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다.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임을 당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빛의 열매, 의의열매, 선한열매,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생을 상속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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