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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1 18:11
  • 호수 1182

장애인의 꿈 ‘취업’ 6 (마지막회) 당진 장애인일자리 간담회
“장애인에게도 취업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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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 역시 장애인 취업을 위해 두 발로 뛰는 기관과 단체들이 있다. 해나루보호작업장과 민들레일터가 대표적이다. 또 당진시장애인복지관과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등에서는 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취업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외로 다양한 장애인 관련 시설·단체에서도 취업상담과 연계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해나루보호작업장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해나루보호작업장(원장 박정욱)은 장애인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업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호적 환경에서 근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두커피 제조와 판매, 바리스타 교육, 카페 운영을 비롯해 직업훈련생을 대상으로 임가공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3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해나루보호작업장 근로계약직으로는 12명, 카페 근무 5명, 직업훈련생이 17명이다. 현재 카페 아이두를 운영하고 있으며 당진도서관 내 카페를 위탁해 맡고 있다.

민들레일터
민들레일터(원장 이근방)는 지난 2015년에 개소해 지적장애 등 중증의 장애인들의 고용을 돕고 있다.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곳으로 현재 10명이 견과류 소분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건물을 증축해 내년부터 20명을 추가해 더 많은 장애인들의 고용을 돕는다. 또한 판촉물 인쇄 포장 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
당진시장애인복지관(관장 이병하)에서는 장애인직업지원팀을 신설하고 장애인들의 취업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24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116개의 장애인 고용업체를 개발했다. 이곳에서 직업상담을 받은 장애인이 234명에 이른다. 또한 취업자들과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볼링과 영화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명의 직업전훈련생이 복지관에서 직업재활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당진시IL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이명희, 당진IL)에서는 당진시에서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에 따라 현재 13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월 56시간을 근무하며 35만 원의 급여를 받는 복지일자리에 5명, 하루 4시간씩 5일 간 일하며 67만5000원의 급여를 받는 시간제 일자리가 2명, 하루 8시간 근무하며 120만 원의 급여를 받는 일반형 일자리에 3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간단한 사무 보조 업무를 비롯해 센터 행사 시 일손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수미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대표자 한마디
 

민들레일터 이근방 원장
“경증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업장에 취업하지 못해 보호작업장을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정규모 이상의 일반사업장의 경우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는 법률이 있지만 시행이 잘 되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취업을 하기도 힘들고 대부분 취업을 하더라도 단기 계약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당진의 일반사업장이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이병하 관장
“당진시장애인복지관에서도 일반사업장에 장애인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발굴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일반기업체의 인식개선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당진에서 사업하고 있는 일반사업장들의 장애인인식개선과 관련된 교육을 늘리고 고용 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정보를 제공해나가야 합니다.”

당진IL 이명희 센터장
“장애인들이 스스로 마음이 문을 열어야 합니다. 현재 센터에서는 파워스피치 교육을 통해 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합니다. 그래야 장애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취업 활동에 참여하고 성공적으로 근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나루보호작업장 박정욱 원장
“카페를 운영하면서 생각보다 놀랐던 점은 시민들이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찾아주신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장애인들이 일하면서 고용장에서 얻는 어려움은 근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장애인식 부족에서 오는 갈등 때문입니다. 지역에서 장애인식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곳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한숙자 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장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일반 사업장의 경우 취업을 하더라도 금방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바람은 보호작업장 등 직업재활시설이 많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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