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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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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형 주민자치 현장을 가다 23 원당동 청구아파트
주민들의 소통 공간 ‘원당골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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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운영 및 탁구대회·요가교실 등 열어
단지 내 국화꽃 심고 다음달엔 윷놀이도

▲ 원당동 청구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상가 내에 원당골 사랑방을 조성하고 탁구대회를 열었다.

지난 1997년도에 지어져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는 원당동 청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임종국)는 행정구역상 원당8통으로 구분돼 있다. 4개동에 354세대가 살고 있으며 약 12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탁구대회 통해 화합 다져

청구아파트는 지난해 7월 당진시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 상가에 ‘원당골 사랑방’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러닝머신 등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됐으며, 주민들이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요가 등을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운영은 아파트 부녀회가 맡았다.

이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은 최근 탁구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14일 열린 이번 탁구대회는 당진시가 추진하는 아파트공동체 어울림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해 경기를 즐기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한기 통장은 “탁구대회에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이 좋았다”며 “서로 몰랐던 주민들이 경기를 하면서 알게 되고, 인사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탁구대회 뿐만 아니라 배달강좌를 통해 요가교실과 에어로빅교실이 이곳 원당골 사랑방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방하는 헬스장은 꾸준히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청구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헬스장을 개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뒀다.

원당골 사랑방 설치를 주도한 이금순 전 부녀회장은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필요해 부녀회장을 맡았던 당시 사랑방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원당골 사랑방을 통해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국화꽃 향기 가득

한편 올해 아파트공동체 어울림사업으로 탁구대회를 개최한 것 뿐만 아니라 아파트단지 내에 국화꽃을 심었다.

어둡고 황량했던 아파트 구석구석에 가을빛을 담은 국화들이 피어나면서 주민들의 마음 또한 밝아졌다. 국화꽃 심기를 추진하면서 20여 명의 부녀회원들과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했다고. 뿐만 아니라 다음달에는 원당골 사랑방을 활용하면서 주민들에게 홍보하고자 이곳에서 윷놀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구아파트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경로당이 활성화 돼 있다는 것이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부녀회에서는 2~3개월에 한 번씩 어르신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그러나 남녀 어르신들의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아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사용하기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고.

이태영 부녀회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공간이 개선됐으면 한다”며 “항상 적극적으로 마을 일에 나서주는 부녀회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주민대표 한마디

백한기 원당8통장: 지어진 지 20년이 넘었지만 행정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참여로 앞으로도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영 부녀회장: 이웃 간 정이 넘치고 따뜻한 아파트가 됐으면 해요. 적극적으로 아파트 일에 도움을 주는 주민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이금순 전 부녀회장: 20년 전 첫 입주 때부터 청구아파트에 살아서 아파트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원당골 사랑방이 활발하게 이용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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