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차려 입은 세 쌍의 커플들이 주례 앞에 섰다. 한 평생 살아온 생에 대해 감사함을 서로 전하고 또 앞으로 함께 살아갈 날들을 약속했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김옥규)에서 행복바이러스 리마인드 웨딩 ‘우리 다시 결혼했어요’를 지난 6일 개최했다.
설악웨딩타운에서 열린 이번 리마인드 웨딩에는 당진1동의 김은예(72)·박영환(76) 부부, 당진2동의 김영민(79)·최길환(71) 부부, 신평면 신당리 박태홍(66)·방명희(63) 부부가 참여했다.
이날 리마인드 웨딩은 하객들의 박수 속에서 신랑·신부 입장을 시작으로 맞절과 혼인서약서·성혼서언문 낭독, 주례가 이어졌다. 이날 주례이자 행사를 주최한 당진북부사회복지관의 김옥규 관장은 “오늘 날은 부부가 함께 하는 축복의 날”이라며 “계속해서 사랑의 물결이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리마인드 웨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부사회복지관 직원들과 샬렘어린이집 원아들이 세 쌍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박영환·김은혜 부부는 “결혼한 지 50년이 됐는데 마침 웨딩을 올리는 오늘이 결혼한 날과 같다”며 “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남은 생을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