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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7.11.29 10:53
  • 호수 1183

동학농민군 유일하게 승리한 ‘승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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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동학농민혁명 승전목 기념사업회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승전목’을 재조명하고자 (사)당진시 동학농민혁명 승전목 기념사업회(회장 김희봉)가 전승기념제 및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17일 동학농민혁명 123주년 기념 정기학술대회로 면천면사무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응광순 동학실천시민행동 맏일꾼과 이상면 전 서울대학교 교수 김연곤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어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장 △이지훈 (사)내포문화숲길 당진지부 △박성목 예산역사연구소장 △최민정 동학농민혁명아산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김남석 호서고 교사 △박종희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토론은 내포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성과와 한계, 동학 관련 유적의 발굴과 보존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기학술대회에 이어 승전목 전승 전야제가 승전목 칼바위 앞에서 진행됐으며, 이튿날 승전목 전승 기념제 및 동학농민혁명 승전목 기념공원 추진위원회 발족식이 진행됐다.

한편 승전목은 면천면 사기소리와 구룡동 일원에 걸쳐 있는 이배산과, 남쪽 웅산 사이에 S자 모양으로 있는 좁은 협곡이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 사이에 가파른 계곡이 있어 병력이 쉽게 통과하기 어려운 군사적 요충지였다. 1984년 10월 동학농민군은 승전목에 매복해 일본군 소위 아키마쓰가 이끄는 90여 명의 일본군이 이곳을 지날 때 기습공격을 감행해 큰 승리를 거뒀다. 이는 동학농민군이 왜군을 상대로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승전지다. 하지만 현재 70번 지방도가 깔리며 이배산에 대규모 채석장이 들어선 상태로 승전목 일대의 많은 부분이 훼손됐다. 또한 웅산 남쪽 역시  옛 흔적이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한편 앞으로 (사)당진시 동학농민혁명 승전목 기념사업회는 승전목의 의의와 역사적 배경을 다시금 재조명하고 기념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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