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심병섭 당진시 부시장과 인효식 시의원, 이용호 솔뫼성지 주임신부 등으로 구성된 당진시 대표단이 로마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지난달 15일 당진시 대표단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설명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솔뫼성지 재방문을 건의했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행사 방문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다음날 당진시 대표단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선교역할 담당)을 이끌고 있는 탄지니아 출신 차관추기경 프로타제누감바 대주교와 폴란드 출신의 리샤르미스키 차관보를 만나기도 했다.
당진시 대표단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로써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라흥식 라자로)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이용호 신부는 “지난 2014년 내포지역의 솔뫼성지 방문에 대한 감사 인사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 방문 요청을 위해 당진시 대표단이 함께 로마 교황청을 다녀왔다”며 “이외에 시립합창단 협연 등 문화예술 교류도 청하고, 바티칸 박물관을 둘러보며 김대건 신부 탄생 기념행사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