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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송악읍 청금리 SK에너지
“가스업계 상생발전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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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어린시절 딛고 일어서
새로운 다짐으로 당진사업장 꾸려

 

송악읍 청금리 서해중소기업산업단지에 SK에너지(대표 임상묵)가 새롭게 입주했다. 임상묵 대표는 “지역에 자리를 잡고 시작한 만큼 지역주민 및 동종업계의 종사자들과 함께 상생을 이루며 당진 가스업계의 발전을 돕고 싶다”고 전했다.

SK에너지는 식당, 산업체, 아파트 등 모든 곳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일반 기름보일러에서 가스보일러로 전환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SK에너지에서는 동종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가정집에는 가스를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임상묵 대표는 “기존에 가스 업체를 운영하는 지역 분들과 함께하고자 가정집 가스 공급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충북 청양 출신인 임상묵 대표는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3일에 두 끼만 먹어 배고파 쓰러진 적도 있었단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해야 했기에 6살 때 지게질을 시작으로 8살 남의 논밭에서 몸보다도 큰 달구지를 끌며 돈을 벌어야만 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육성회비를 스스로 벌어 냈으며 책상과 의자를 조립하는 공장에서 작업 하나 당 15원 씩 받으며 일했단다.

20대에 들어서 가스 일을 시작했고 그 당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가스를 배달하며 점점 일을 배웠다. 오토바이로, 자동차로, 지금은 탱크로리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배달을 다닐 당시 그는 경찰서장과 같은 형편이 넉넉한 사람들부터 달동네에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이들을 만났다.

어렵게 자랐기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움을 주고 싶었던 그는 가스레인지 등 고장난 가전에 대해 무료로 수리해주는 일을 해 왔다. 그러다보니 차츰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신뢰가 쌓이며 1994년 처음 개인 사업장을 갖게 됐다.

“그때 돈 한 푼 없이 시작했어요. 주변 분들이 절 믿고 1억 원 가까이 되는 돈을 마련해주셨죠. 그 후 이자까지 해서 모두 갚았습니다. 정말 감사하죠.”

그 후 사정 상 잠시 일을 두고 고향에 내려갔다가 경기도 안산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안산에서 동종 업계 중 최고의 매출액을 보일 정도로 사업이 번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30대 후반의 나이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세 차례나 받아야 했고, 보다 살기 좋은 예산으로 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예산에서 집수리 봉사와 장학금 사업 등을 이어갔으며 가스협회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쳐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몸을 회복하면서 당진을 찾아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항상 가족이 함께 해 줬어요. 저에게는 가족을 보살펴야 할 책임도 있었죠. 그래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당진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30여 년의 경력을 가진 만큼 주변 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문의 : 355-6100
■위치 : 송악읍 청금리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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