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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태양광발전소 면밀히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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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권 “환경문제·물관리·어업활동·송전선로 등 고려”
지역경제과 “당초 당진시와 협의 없어 강력 항의”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석문호와 대호호 일대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석문호의 경우 229만 평에 달하는 규모로 한화종합화학이 한국중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며, 대호호에는 한국동서발전이 652만 평 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설 용량은 각각 10kw로 공모로 선정된 사업자의 계획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의 자산(담수호)를 임대·활용해 20년 동안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총 4000억 원이 소요된다.

이 문제에 대해 안효권 의원은 일본 치바현의 수상 태양광발전소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한국농어촌공사의 이 같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당진시와 협의과정이 있었는지 질의했다.

김지환 지역경제과장은 “당진시와 협의가 없었다”면서 “아무리 한국농어촌공사의 소유 자산이라 하더라도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을 경우 환경적인 영향이나, 어업활동에 피해가 없는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의 기간이 남아 있는데 내년 대응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설비로 인해 가뭄이 발생했을 때 담수호 물을 농업용수로 쓰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154kV 송전선로 추가 건설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사업주 측에서 송전선로는 모두 지중화하겠다는 방침을 당진시에 통지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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