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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7.12.08 19:58
  • 호수 1186

[책소개] 고대면 대촌2리 송영미 씨
그림으로 고통 극복한 ‘프리다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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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당진 찾아, 문화예술 배우며 즐거운 생활
청소년·젊은 세대에게 추천하는 책

고대면 대촌2리에서 거주하고 있는 송영미 씨는 전북 정읍이 고향이다. 젊은 시절 경기도 안산에서 살았던 그는 2009년 남편(손승화)의 고향인 당진을 찾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송 씨가 당진을 찾은 지 어느덧 10년이 가까이 됐다.어릴 적부터 독서를 좋아했던 그는 지금도 책을 가까이 두고 산다.

지금도 한 달에 두 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으며, 살림과 농사, 봉사 등으로 바쁜가운데서도 독서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송 씨는 “어릴 적에는 소설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평전이나 수필 등을 자주 읽는 편”이라며 “독서는 마음이 힘들 때 나를 다독여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좋은 책은 공감할 수 있고,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전했다.

현재 송 씨는 붓글씨를 비롯해 민화, 문인화 등을 배우고 있다. 당진에 내려오면서 우연히 고대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서예교실을 알게 돼, 붓글씨를 배우게 됐다. 이후 자연스레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도 접했고, 지금은 민화와 문인화도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송 씨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도서는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라는 책이다. 이 책은 두 화가의 일생을 기록한 책으로, 그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해설해주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화가로, 18세에 교통사고로 평생 동안 30여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이 교통사고는 프리다 칼로의 삶과 예술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사고로 인한 프리다 칼로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그의 작품세계에 완전히 담겨있다. 그의 작품 중 자화상이 많은 이유도, 그가 자신의 고통스런 내면을 관찰하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반면 남편 디에고 리베라는 대형 벽화 작품을 통해 민족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을 선보였다.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는 벽화 작업 중 만났으며, 디에고 리베라는 프리다 칼로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화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송 씨는 “이 책을 구입한 지 10년이 더 지났다”며 “글이 많지만 내용이 재밌어 책이 술술 읽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프리다 칼로의 작품이 주목받는 것은 자신의 고통에 당당히 맞서 싸우고, 고통을 그려낸 그림들 때문”이라며 “현재 좌절하고 있는 청소년과 젊은 세대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자신을 위한 그림을 그린 프리다 칼로를 존경해요. 무엇보다 자신의 고통을 그림으로 이겨냈다는 것이 멋져요.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어요.”


>>송영미 씨는
·1964년 전북 정읍 출생
·2009년 당진 내려옴
·고대면 대촌2리 거주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나무는 꽃과 열매를 맺지만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을 잃는다고 한탄하지 않는다. 이듬해 다시 꽃이 피고 열매 맺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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