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당진에서 성황봉송이 진행됐다. 특히 당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가 동참하는 이색봉송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옥 선수가 참여했으며, 이밖에 테니스 금메달리스트 임용규 선수와 2017년 전국소년체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병진 선수가 당진지역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또한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을 대표하며 념속하리 씨와 김순영 씨가 시민 봉송주자로 참여했다.
이날 성화봉송은 당진시청을 시작으로 웨딩의전당 가원과 구터미널 로타리를 지나 당진등기소를 지나는 코스로 진행됐다. 또한 신성아파트 입구 사거리부터 당진우체국 사거리까지 기지시줄다리기 시가지 행렬과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 김옥 선수는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나서 무척 영광스럽다”며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