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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8 20:05
  • 호수 1186

발달장애인, 요리 통해 희망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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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

▲ (사)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에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요리 교실을 실시했다.

불을 무서워해 가스레인지 한 번 켜보지 못했던 동연 씨(28)가 엄마를 위해 떡볶이를 완성했다. 지난 1년 간 진행된 요리교실에서 음식을 배운 덕분이다. 가스레인지 뿐만 아니라 칼 한 번 써보지 못했는데 하나씩 천천히 배운 덕분에 이제는 간단한 요리는 물론 설거지와 뒷정리도 척척 해낸다. 이처럼 (사)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지회장 한숙자, 이하 장애인부모회)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의 희망을 찾았다.

장애인부모회는 한국장애인재단의 지원을 통해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한 차례의 요리 교실을 엔쿡당진요리학원에서 진행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사업의 프로그램은 요리교육을 비롯해 밥상차리기(장보기, 요리하기)와 특별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밥상차리기 프로그램은 자신 있는 음식을 골라 필요한 재료를 정하고, 직접 시장에서 장을 본 뒤 혼자서 요리를 해 부모를 초청해 대접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특별체험활동으로 부여의 외갓집 마을에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 공주 치즈스쿨에서 피자 만들기 체험을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실시했다.

지난 1년 과정을 마친 18세 이상 발달장애인 10명은 본인 집에서도 부모를 도와 집안일을 하는 등 자립에도 성과롤 보이고 있다. 한숙자 지회장은 “식사를 대접받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보고 놀라며 행복해 했다”면서 “하지만 발달장애 아이들은 1년의 과정이 아닌 3년 이상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년도에도 이 사업이 이뤄져 발달장애 아이들의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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