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4일 충남도청 어린이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양 의원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의정 경험과 역량을 갖춘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안희정 도지사의 성공적인 도정을 계승하고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남도지사는 깊은 지방분권 철학과 풍부한 경험 등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4선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닌 양승조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 의원은 “(충남도지사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수현·복기왕 동지 모두 능력과 역량이 있는 분들”이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중앙정치와 연계성 측면에서 내실을 기할 수 있고, 민주당의 불모지인 충남을 지켜온 장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사무총장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낸 4선 중진의원이다.
한편 국민의당으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용필 충남도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승조 의원을 향해 “지난 총선 때 절대 중도사퇴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약속을 뒤집고 출마를 강행했다”며 “4선 정치인의 경험과 역량을 짐작케 한다”고 비판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