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탐방 마라톤클럽 청춘싸롱
영원한 청춘을 향해 달린다

2016년 3월 창단…즐겁고 활력있는 달리기
“마라톤 등 비인기종목에도 관심 필요”
박경미l승인2018.01.11 20:55l(11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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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클럽 청춘싸롱

42.195km라는 긴 거리를 자신과 싸우며 달리는 마라톤. 턱 끝까지 차오르는 숨과 심박 수는 최대치로 올라가고, 다리 근육은 끊어질 듯 아파온다. 자신의 한계와 맞닥트리지만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 마라톤이다.

“즐겁게 달리자”

당진에도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2016년 3월에 결성된 마라톤클럽 ‘청춘싸롱’이다. 여느 마라톤클럽답지 않게 다소 특이한 클럽 이름에는 ‘젊고 활력 있는 분위기에서 즐겁게 달리자’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남녀노소, 신분을 가리지 않는 교류의 장이었던 프랑스의 살롱문화에 착안해 클럽이름에 살롱(싸롱)을 더했다.

그 의미대로 청춘싸롱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 60대 초반의 나이로 10km를 50분 대 후반에 달리는 클럽의 에너자이저 유수미 씨, 풀코스를 20회 이상 완주한 클럽의 회장이자 맏형 유명재 회장, 전 상무팀 마라톤 대표선수 문효길 씨, 50대 초반의 나이로 지난해 서브3(42.195km를 세 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것)을 달성한 곽유신 씨, 50대 기념으로 하프마라톤에 도전하고 완주한  김필예 씨, 풀코스 서브3를 6회 달성한 이강호 코치, 충남도민체전 당진시 대표선수 윤근영 씨, 30대 중반의 나이로 10km를 38분 대에 주파하는 조영옥 씨, 단거리 최강자임에도 다시 장거리에 도전하는 30대 초반의 윤영민 씨, 가장 젊은 20대 나이의 막내 강민지 씨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마라톤을 향한 애정 하나로 모였다.

▲ 17년 제18회 화성 효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청춘싸롱 회원들

체계적인 훈련 통해 기량 높여

마라톤은 높은 체력과 심폐지구력, 근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이기에 훈련에 소홀히 할 수 없다. 청춘싸롱은 트랙훈련, 필드훈련, 개인연습 등 3가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트랙훈련으로는 매주 화·목요일마다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인터벌트레이닝( 빠른 속도로 훈련과 휴식을 반복하는 것)과 지속·가속주 훈련을 한다. 필드훈련으로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거리주 훈련을 한다. 당진천 벚꽃길에서 순성 구절가든 25km 또는 대덕산에서 아미산 왕복 크로스 컨트리(지형의 변화를 느끼며 산(언덕)을 오르는 것)를 뛴다. 체계적이고 개개인에 맞춘 훈련으로 회원들의 실력을 높이고 부상을 줄여나간다.

곽유신 회원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키운 체력과 실력으로 2016년부터 매년 25회 넘게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마라톤 3대 메이저 대회 중 두개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 016 제6회 부여 굿뜨래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체육·육상행정 아쉬움 느껴

한편 윤근영 총무와 곽 회원은 한 목소리로 당진시의 체육·육상행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 총무는 “당진은 마라톤 환경이 열악하다”며 “축구, 야구 등 인기 종목에만 기울어진 관심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의 체육 예산이 어떻게 책정되고 활용되는지 궁금하다”며 “앞으로는 시가 생활체육 비인기종목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곽 회원은 “다른 도시에서는 지속적인 대회 개최로 마라톤을 지원하지만 당진은 2015년 이후로 대회가 끊겼다”며 “당진시가 지역의 체육인 발굴과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진이 군에서 시로 승격되면서 문화예술분야가 많이 확대됐다”며 “시에 걸맞는 문화예술 분야뿐 아니라 체육 분야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2300-7205 (코치 이강호)
■위치: 아미로 812 (중부안전 내)

<회원명단>
△회장: 유명재 △코치: 이강호 △총무: 윤근영 △회원: 유수미, 문효길, 곽유신, 김필예, 조영옥, 윤영민, 강민지

▲ 마라톤클럽 청춘싸롱 유명재 회장

회원 한 마디

유명재 회장: 올해도 단합된 모습으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좋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회장으로서 클럽 활동이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 회원들이 아무런 부상 없이 즐겁게, 건강하게 달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근영 총무: 맨 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 중에서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게 달리기예요. 마라톤을 통해 시민 모두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어요.

곽유신 회원: 마라톤은 부상이 많이 따릅니다. 기록과 성적에 욕심을 내면 그렇지요. 그것보다 즐겁게, 또 건강을 위해 뛰는 게 필요해요. 마라톤에 대해 긴 거리를 달린다고 부담 느끼지 마세요. 5km, 10km 등 짧은 거리를 뛰는 단축 마라톤도 있으니까요. 즐겁게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청춘싸롱 간판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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