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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1 20:59
  • 호수 1191

당진지역 3.1독립운동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
“당진출신 유학생 재조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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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인의 3.1운동사 편찬해야”

▲ 당진지역 3.1독립운동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가 지난달 28일 개최됐다.

당진지역의 3.1운동사가 편찬돼야 한다는 의견과 당진 출신 유학생들의 활동과 역할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당진지역 3.1독립운동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가 지난달 28일 당진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당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당진시동학농민혁명승전목기념사업회와 당진역사문화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당진지역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학술대회에는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가 ‘3.1독립선언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1부 발표에서는 유미경 당진역사문화연구소 회원이 당진지역 3.1운동의 정치사회적 배경을,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원이 당진지역 3.1운동과 천도교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2부 발표에서는 김남석 호서고 교사가 당진인의 3.1운동 연구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당진출신 유학생의 3.1혁명 참여와 활동에 대해, 차준국 당진역사문화연구소 회원이 아버지로부터 들은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에 대한 증언과 관련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에는 충남대 김상기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김영곤 당진역사문화연구소 회원과 장수덕 호서중 교사, 이양희·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회원들이 참여했다.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3.1혁명은 엄혹한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면서 자주독립을 실현시키기 위해 투쟁했던 조선인들의 역사”라며 “충남 최초의 보통학교 학생들의 시위였던 3.10면천공립보통학교 만세 시위를 시작으로 전 면민들이 함께한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 시위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3.1혁명 100주년”이라며 “3.1정신의 독립정신을 계승한다는 사실을 이번 학술대회로 시작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 주요 발표 정리

유미경 당진역사문화연구소 회원

“경제적 수탈, 정치적 억압 지배세력 응징하고자 했던 농민들”

“당진지역 3.1운동 참여자들의 집안과 학력 등을 보면, 주된 동력이 농민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동학농민혁명과 의병운동이 경제적 수탈과 정치적 억압을 일삼는 지배세력을 응징하고자 일어섰던 농민들의 정신과 그 명맥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다. 종교적·사상적으로 천도교의 역할이 컸고 성리학적 소양과 위정척사사상, 근대교육운동과 확장된 기독교세가 사상적 기반이 돼 당진지역 청년들의 저항정신을 일깨웠다.”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원

“당진, 천도교 세력이 매우 강했던 곳”

“일제강점기 시기 충남지역에서 천도교 대교구가 설치된 곳은 당진과 서산이다. 특히 당진은 충남에서 천도교 세력이 매우 강했던 지역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진의 3.1운동에 천도교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충남에서 전개된 3.1운동 중 천교인들이 가장 적극적이었고,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당진은 큰 의의를 갖고 있다.”

김남석 호서고 교사

“당진인의 3.1 운동사 편찬돼야”

“만세운동은 몇 명이 일으킨 것이 아니다. 대호지천의장터 4.4만세운동의 경우, 현장순국자를 포함해 200여 명이 가담했다 또한 3.10면천공립보통학교 만세운동도 성명이 드러난 사람만 95명이다. 이들에 대한 개별 조사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 또한 연구 결과물을 집대성 할 수 있는 당진인의 3.1운동사가 편찬돼야 하며, 마을주민들의 증언으로 지역의 신문기자와 문화유적 해설사, 향토사 등이 마을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병행해 문중사의 연구가 필요하고 향토사 교육을 위한 교육자료를 개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민통합을 위한 기념사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

김학로 당진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당진출신 유학생, 활동·역할 조명돼야”

“당진출신 유학생들이 자주 독립을 위한 투쟁에 앞장섰고, 귀향 후에도 직간접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당진출신 유학생들의 활동과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돼, 3.1혁명 100주년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되길 바란다. 아울러 당진지역에서 전개된 3.1혁명이 다양하고 폭넓게 조명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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