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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08:09
  • 호수 1191

[샬롬 지역아동센터 탐방]따뜻한 돌봄 보금자리 ‘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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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및 학습보조·식사 지원까지
“어려워도 아이들 보고 일하죠”

▲ 샬롬지역아동센터에서 꿈 페스티벌이 열렸을 때의 모습

순성과 면천을 제외한 당진의 각 읍·면 지역에는 9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시설이다. 한부모 및 조손, 저소득 가정의 취약계층 아동들이 이용하며 간단한 학습지도를 받거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식사와 간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돌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점심·저녁 식사제공
방학을 맞은 요즘, 송산면에 위치한 샬롬지역아동센터(센터장 허조은)에는 12시 10분 무렵이면 아이들이 하나 둘 모인다. 옆에 위치한 송산초등학교로는 직접 사회복지사와 센터장이 마중 나가고 유곡초등학교는 차량운행을 한다.

아이들이 센터에 도착하면 손을 씻은 후 점심 식사를 함께 먹는다. 한 아이는 “집에 가면 라면만 먹는다”며 “라면이 이제 질린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조리사가 직접 만든 밥과 반찬으로 밥을 먹고 간식까지 챙겨 먹는다. 학기 중에는 저녁만 먹지만 지금과 같은 방학에는 점심과 저녁까지 제공된다.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
특히나 이곳은 시골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딱히 할 일이 없기에 TV를 보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방문해 아트공예를 실시할 때도 있고 영어지도 및 학습보조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오카리나와 우쿨렐레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신체활동과 야외활동이다. 허 센터장은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 놀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하지만 센터 공간이 협소하고 밖에서도 딱히 놀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샬롬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공간이 협소하다. 정부에서 지원되는 운영비로는 월세를 사용할 수 없어 넓은 공간을 하기에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고 주변에 놀 만한 곳을 가려고 해도 마땅치 않으며 다른 시설을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허 센터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들 생각에 하죠”
아이들의 활동이 끝나면 함께 저녁을 먹는다. 그리고 차량 운행으로 아이들을 데려다 주면 오후 7시가 지난다. 하지만 샬롬지역아동센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행정과 회계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한없이 퇴근 시간이 늦는다. 샬롬지역아동센터의 경우 한 달에 정부로부터 500여 만 원을 지원 받는다. 하지만 이 금액 안에서 센터장과 사회복지사 한 명의 인건비와 차량비와 전기세, 수도세 등을 등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인력을 더 많이 충원할 수 없기 때문에 회계와 행정 등의 사무도 적은 인력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허 센터장은 “지난해 센터장 월급이 175만 원으로 책정됐다”며 “하지만 월세 등 각종 부족한 부분을 메우다 보니 보통 한 달에 130여만 원을 급여로 받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거기에 업무까지 많아 야근은 보통이며 주말인 토요일도 아이들이 오고 싶어 해 매주 운영한다”며 “어려움에 그만두고 싶다가도 아이들에게 얼마나 이곳이 필요한지 알기에 그만두지 못한다”고 말했다. 샬롬지역아동센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아동센터가 이와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후원·자원봉사 많아야”
또한 지역아동센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 후원 및 자원봉사가 많지 않다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샬롬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하는 이들이 있다. 현재 주말마다 영어를 가르치는 신해 강사는 재능기부를 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처음엔 봉사로 하겠다고 했지만 허 센터장은 강사비를 지급하더라도 오래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골이라 강사를 충원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신해 강사는 현재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강사비는 다시 센터에 후원한다. 그 후원비로 현재 월세를 충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는 당진고등학교 동아리인 아가페(회장 이가현)가 학습보조 봉사에 나섰다. 이가현 회장은 “힘들기도 했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받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당산초 이경숙·이재숙 교사가 함께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 또한 학습 봉사와 수리 봉사 등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허 센터장은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곳곳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이어갈 수 있다”면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진의 지역아동센터는?

당진지역아동센터
△위치 : 당진천2길 164(4층)
△문의 : 354-1385

사랑지역아동센터
△위치 : 고대면 고대로 292-3
△문의 : 352-5249

샬롬지역아동센터
△위치 : 송산면 상거중앙길 68-1
△문의 : 357-0571

석문지역아동센터
△위치 : 석문면 대호로 1580, 3층
△문의 353-9167

송악지역아동센터
△위치 : 송악읍 송악로 608
△문의 : 070-4408-4127

신평지역아동센터
△위치 : 신평면 신평길 47 1층
△문의 : 363-6622

예수촌지역아동센터
△위치 : 당진중앙2로 226-3
△문의 : 358-0440

합덕지역아동센터
△위치 : 합덕읍 시장로 135
△문의 : 363-3670

햇빛찬열린교실지역아동센터
△위치 : 당진시장길 156 2층
△문의 : 356-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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