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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들 2] 조상연 전 당진참여연대 사무국장(더불어민주당)
“사회적 약자 위한 우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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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운동 30년…제도권 정치 입문
아이디어·기획력 강점…“진정성 봐 달라”

시민사회운동을 오랫동안 해오다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당진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면서 권력을 감시하는 일을 해왔다. 시민사회운동은 사실 정당(의회)가 하는 일과 겹치는 일이 많다. 그러나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게 시민사회운동만으로는 긴 시간이 걸리고,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때도 많았다. 제도권 정치에 들어가 직접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심판에서 선수로 뛰게 된 것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적이 있는데, 최근 입당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해 ‘나홀로’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런데 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회구조 속에서 조직을 갖지 않고 선거에 참여하는 게 많은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결국 여러 문제들에 부딪혀 예비후보로만 활동하다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뜻을 접었다. 다음 선거에서는 정당에 소속돼 출마하겠다고 생각했다.

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는가?
일단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아 고려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부터 10년 동안 촛불집회에 빠짐없이 참여했다. 문재인 정권이 촛불민심을 기반으로 탄생한 것을 보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가 당선된다면 촛불정신을 계승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정의당·노동당 등 진보정당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당선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시민사회운동을 오랫동안 했다. 그간의 성과는? 
우선 당진 최초로 일품가든 비리의혹에 대해 주민감사를 청구해 성과를 거뒀고, 당진시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청구 운동을 벌여 조례를 제정, 안전한 학교급식 시스템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또한 당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시정질문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예산·공약 알리기 운동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순환경제를 위한 당진똘뱅이장터와 아띠 아뜰리에 운영에 함께했으며, 청소년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디베이트 교육 및 대회를 개최했다. 이밖에 수없이 많은 정책제안과 다양한 시민교육 등을 진행했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강박 수준의 ‘공익 추구’라고 생각한다. 지난 17년 동안 당진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이 억울한 일이 없도록, 공평한 세상에서 살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명함에 우산 모양을 새긴 것도 그런 의미다. 살아가면서 우박이 쏟아지거나 비가 내릴 때 사람들에게 우산이 돼주고 싶다. 최근 당진고등학교와 당진시농민회, 사회적기업 당진쌀밥도시락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아침 주먹밥을 제공한 것처럼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연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왔다. 더불어 충청남도 주민참여예산위원장, 보조금심의위원, 자체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도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 광역의원은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의 중간지점에 있어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지만, 제대로 일을 잘한다면 오히려 210만 도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약점은?
입당이 늦은 것, 그리고 시민들과의 접촉면이 넓지 않은 것이 조금 걱정이다. 시민사회운동을 하면서 정치를 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늘 비판하고 쓴 소리 하면서 거칠 것 없이 살았는데,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사람을 알려면 과거를 알아야 한다. 과거에 했던 일들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공익을 위해 일할 만한 사람인지 그동안 살아온 행적을 통해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 프로필
-1963년 당진읍 계성리(현 읍내동) 출생
-계성초(17회), 당진중(28회),
  호서고(8회) 졸업
-전 당진참여연대 사무국장
-전 충청남도 주민참여예산위원장
-전 충청남도 보조금심의위원
-충남도의회(제1선거구,
  당진1·2·3동·고대·석문
 ·대호지·송산) 출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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