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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8.02.02 19:38
  • 호수 1194

재능 기부하는 마술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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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수익금, 위안부 할머니에게 전달 예정

 

계성초등학교에서 교육마술을 지도하는 노태형 교사가 마술사의 모습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매직콘서트 ‘아리랑’을 지난달 27일 공연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나눔의 집에 전액이 기부될 예정이다. 마술 공연의 신기함과 재미도 있었지만 공연의 의미를 마술로 표현한 이야기는 더욱 감동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알리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염력 마술(물체에 손을 대지 않고 위치를 옮기는 것)을 선보이자 관객들 사이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음악과 마술을 조합한 새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다음은 숨죽이며 지켜보게 한 그림자 마술이 진행됐다. 늑대와 토끼의 그림자가 등장했고 소리 없이 이야기가 전달됐다. 마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마술이었다. 끝으로 마술사의 손에서 눈이 내리고, 나무에서 붉은색 동백꽃이 피어나는 것으로 마술은 막을 내렸다.

무대 아래서 만난 노태형 마술사는 “흥미로 시작한 마술이 16년 차의 직업이 됐다”며 “내가 가진 재주가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차다”고 말했다. 내가 아는 마술 선생님, 오늘 내가 본 노태형 선생님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 이유인 것 같다.
 

당진어린이기자단 계성초 4학년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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