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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8.02.05 10:08
  • 호수 1194

[종교칼럼] 편종만 팔복감리교회 담임목사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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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다윗 왕의 체험된 고백이다. 다윗 왕은 아버지 이새의 양을 칠 때 사자와 곰과 싸워 이기게 하신 일, 사울 왕이 훈련된 병사 3000명을 거느리고 쫓아다니며 죽이려고 할 때 그 딸 미갈과 요나단을 붙여 자기 생명처럼 보호하게 하신 일, 불레셋의 육척장수 골리앗을 물맷돌로 쓰러트리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하신 일들을 경험한 후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공통적인 공백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나의 힘”이시라고 하는 고백이다. 모세는 홍해를 갈라 200만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육지같이 지나게 하시고, 뒤따르던 애굽 군대를 모두 홍해에 수장시킨 사건을 몸소 경험한 후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이사야 선지자는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여러분의 힘은 무엇인가. 돈인가. 많은 사람들은 돈이 곧 힘이라고 말한다. 그럴 만도 하다. 이 세상에 많은 일들이 돈으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아니면 지식인가. 소설 상록수에 나오는 최영신이라는 야학 선생은 마을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지식이 힘이라고 가르쳤다. 아니면 권력인가. 권력도 힘이다. 한 때 중앙정보부장의 막강한 권력을 비유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고, 달리는 기차도 멈추게 한다’고 표현했다. 돈도 힘이고, 지식도 힘이며, 권력도 힘인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 힘만 가지고는 세상을 사람답게 살아갈 수는 없다. 돈으로 맛있는 음식은 살 수 있지만 입맛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지만 단잠은 살 수 없고. 돈으로 좋은 집은 살 수 있지만 행복은 살 수 없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임종을 앞에 놓고 “나로 하여금 단 6개월만 더 살게 해준다면 이 나라의 절반을 주겠노라” 했지만 그 누구도 그를 단 1분도 더 살게 할 수 없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 세상이 줄 수 없는 소망, 죄와 죽음의 권세로부터의 구원은 돈으로 살수 없다. 요셉은 아무도 없는 집에서 옷을 잡고 유혹하는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라며 뿌리쳤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형들을 용서했다.

다윗은 자신을 뒤쫓는 사울을 죽이고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불 앞에서, 다니엘은 왕이 내린 산해진미와 사자굴 앞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켰다.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거룩한 힘은 위로부터 공급된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그렇다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거룩한 힘은 위로부터 공급된다. 주여! 오늘도 나에게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거룩한 힘을 공급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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