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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 지역방문으로 당진을 선택한 복기왕 전 아산시장
“시·군이 중심 되는 충남도정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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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지역의 과제 연계해 해결
“박수현 전 대변인 반성과 고백해야”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지난 7일 시장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선거운동 첫날 광주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와 김해 봉하마을 다녀온 복 전 시장은 지역 첫 일정으로 당진을 방문했다. 복기왕 전 시장과 인터뷰가 당진시대 신문사에서 진행됐다.

복기왕 전 시장은 자신이 당의 역사와 가장 오래 함께한 후보라면서 본인이 친문·친안의 주류로써 중앙과 지역을 연계해 분권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도가 조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시·군에 대한 간섭을 없애고, 기초단체가 중심이 되는 보필행정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복 전 시장은 또한 “가급적 개별공약을 지양하고 시장·군수와 연계해 지역의 과제를 충남도 차원에서 연대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 전 시장은 당내에서 경쟁하는 양승조 국회의원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 비해 떨어지는 인지도에 대해서는 “경선까지 주어진 두 달이면 충남 비전과 분권시대에 맞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알릴 시간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상재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하고, 이인제 의원이 주도한 국민신당의 송파갑 지구당 조직책을 맡았던 과거에 대해서 “정치철학과 가치의 문제”라며 “반성과 고백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진 관련 정책질문 일문일답

앞서 충남지역언론연합 인터뷰에서 에너지 분권 정책을 강조하면서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시·군에 반값 전기료 실현과 당진시를 환경도시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이야기 한 바 있다. 당진과 관련한 환경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충남은 전국 최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생산한 전기 중 60%를 수도권에 보내고 있다. 2016년 충남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온배수·송전선로 전자파 피해 등 사회적 비용이 7조6000억 원에 달한다. 이렇듯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전력 생산으로 피해를 입는 지역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제도가 필요하다. 지역의 전력자급률에 따라 전기요금 달리 내도록 요금체계를 바꾸는 것이다. 한편 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한 개별 소비세를 지방세로 전환해 반값 전기요금의 소요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지역주민들의 건강·복지 기금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및 도계 분쟁을 두고 당진(충남)과 평택(경기) 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산시도 해당지역 경계에 있는 직접적인 당사자다. 하지만 그 피해범위가 당진에 비해 크지 않아 그동안 아산시가 미온적이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또한 도지사가 된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인가?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의결에 대한 상실감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 당시 중분위의 결정을 규탄하면서 충남도계를 사수하고 당진땅·아산땅을 찾아 오기 위한 궐기대회 및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등 뜻을 같이해 왔다. 충남도와 당진시, 아산시는 협업을 통해 소송에 함께하고 있으며, 법적·정무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 설계비를 반영한 어기구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평택시가 그동안 주장해 온 매립지 접근성에 대한 근거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삽교호 수질오염과 관련해 하류에 위치한 당진지역의 피해가 크다. 오랫동안 삽교호 수질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역 내 목소리가 많았지만, 곡교천 등 삽교호 수계의 주오염원으로 지적돼 온 천안·아산시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대한 생각과 삽교호 수질오염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얼마 전 현대자동차와 연결된 상수관에서 기름이 유출돼 삽교호로 흘러 들어간 사고가 있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삽교호 수질개선을 위해서 그동안 충남도와 아산시, 당진시 모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2012년부터 삽교호 인근 시·군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에 25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삽교호 수계에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삽교호 수질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아산 곡교천과 천안천이 각각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승했다. 앞으로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시설을 더 이상 짓지 못하게 하고, 기존 시설물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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