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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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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산단에 LNG기지 유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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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주민 동의 얻어 가스공사와 협약 추진
2020년부터 11년 동안 3조 투입
석문산단 분양률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당진시가 제5LNG생산기지를 유치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2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차담을 나누며 LNG기지 석문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31년까지 약 98만㎡(약30만 평) 규모의 부지에 20만kl급 저장탱크 10기를 건설할 계획으로, 지난해 10월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

제5기지에는 액체로 만든 천연가스를 기체로 만드는 기화송출 설비와, LNG를 운반선에서 저장탱크로 하역·이송하는 하역설비, 소화시설 및 행정동 등 부대설비 등이 들어서며, 12만7000t급의 운반선을 접안하는 부두인 접안설비가 건설될 계획이다. 현재는 연안에서 떨어진 돌핀형부두 1개 선좌가 계획돼 있지만 민간기업이 참여할 경우 2개 선좌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LNG기지 유치를 두고 그동안 석문산단 분양률 제고와 대규모 건설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돼 온 반면, 일각에서는 가스폭발 등 안전성과 냉배수로 인한 해양환경 문제, 경관 저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의 실효성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때문에 당진시에서는 당초 한국가스공사 측이 요구했던 추진 일정을 연기하고 지역주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으며, 지난 1월에는 3회에 걸쳐 인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토대로 한국가스공사 측에 답변을 요구해 지난 13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답변을 회신받았다.

<관련 내용 표 참고>

김홍장 시장은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 21일 관련 기관단체와의 간담회를 열고 “시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건설 과정에서 최대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5LNG생산기지 유치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한편 벙커링·냉동산업 등 연관 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진시는 앞으로 당진시의회 및 주민 동의를 얻은 뒤 △한국가스공사 △충청남도 △LH주택공사와 함께 제5LNG생산기지 유치를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김홍장 시장 일문일답

LNG기지 유치에 대해 당진시의회와 주민들의 동의 절차가 남았다. 만약 동의를 받지 못한다면?

전문가 토론회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회 및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할 의사가 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협상을 통한 실익을 얻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의 요구보다 일정이 늦춰졌다. 일정을 늦춰가면서까지 협상했는데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가?

당진시에서는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LNG기지를 유치하는 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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