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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18.02.23 20:40
  • 호수 1196

사랑의 도시락으로 따스함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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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감리교회(연합) 여선교회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교회 되길”

 

새벽예배를 마친 후, 이삭감리교회(담임목사 윤순덕) 여선교회 회원들이 하나 둘 교회 내 식당으로 모인다. 소매를 걷어 붙인 이들이 곧 국을 끓이고 따끈한 밥을 짓는다. 반찬도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를 사용해 준비한다. 이들이 이른 아침 함께 모여 도시락을 준비하는 이유는, 형편이 어려워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서다.

이삭감리교회는 겨울·여름방학 기간 동안 지역 내 초등학교와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아 9~10가정에 도시락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도시락 봉사는 매주 화·목요일에는 오전 9시에, 일요일에는 오후 4시에 도시락 배달이 이뤄진다. 교인들은 눈이나 비가 와도 도시락을 기다릴 아이들을 생각해 음식을 준비해 배달한다.

정성들여 만든 사랑의 도시락을 받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교인들에게 고맙다며 문자를 보내곤 한다. 이 문자로 교인들은 힘을 얻는다고. 박정원 집사는 “부모들에게서 고맙다는 전화와 잘 먹었다는 문자가 온다”며 “그럴 때마다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나눔은 윤순덕 목사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편의점에서 라면을 들고 진열된 도시락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방학기간에 아이들이 끼니를 챙기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에 실시하게 됐다. 이에 여선교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주로 사랑의 도시락 나눔봉사를 하고 있다.

윤순덕 목사는 “성경에서 ‘이삭’이란 단어는 두 가지 배경을 가진다”며 “첫째는 오랫동안 자녀가 없던 여인이 자녀를 낳게 되어 ‘기쁨’이란 뜻으로 이삭이란 이름을 지어주면서 나오고, 두 번째로는 가난을 겪는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위해서 곡식을 추수할 때 이삭을 남겨두는 전통으로, 사회적 약자를 향한 ‘하나님의 자애로움’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삭감리교회는 창립 때부터 교회 이름처럼 교회 안과 밖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자애로움’을 전하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교회로서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교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삭감리교회(연합)는 2012년 7월14일 설립됐으며, 송악읍 중흥리에 위치해 있다.

 

교인 한마디

- 박한실 권사: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삭감리교회가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비전과 소망이 있는 교회다. 사랑의 도시락 나눔봉사도 확대해 힘이 닿을 때까지 지원할 것이다.

- 박복이 권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 뿐이다. 지역에 배고픈 아이들이 없었으면 한다.

- 박정원 집사: 윤순덕 담임목사의 지혜로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맛있다’, ‘고맙다’라는 문자를 보면 힘을 얻고 하나님께 감사하다.

- 최정숙 권사: 그들에게 주는 기쁨은 말로 할 수 없다. 이삭감리교회가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힘이 닿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홍예순 권사: 각 교회들이 많은 봉사를 하기엔 어려운 현실이다. 이삭감리교회가 쓰임받는 것에 감사하다.

- 성기열 권사: 아이들이 믿음, 소망, 사랑, 희망을 갖고 자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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