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년 전통의 기지시줄다리기(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가 지난 20일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 동계올림픽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재현행사를 선보였다.
이날 진행된 시연행사에서 사용된 줄은 실제 줄다리기 행사 때 사용되는 줄보다 약 10/1 규모로 축소 제작됐다. 실제 기지시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길이 200m, 직경 1m, 무게 40t에 달한다.
이날 농악대의 길놀이에 이어 진행된 시연 행사에는 올림픽 관람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기지시줄다리기의 매력을 만끽하며 올림픽 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올해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오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송악읍에 위치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