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8 10:44 (목)

본문영역

  • 인물
  • 입력 2018.02.23 21:02
  • 수정 2018.03.08 07:50
  • 호수 1196

코트 위 ‘야생마’와 자동차 ‘영업왕’이 만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당진지점 마낙길 지점장·장석길 영업부장·조명규 운영팀장
전 배구 국가대표 선수, 마낙길 지점장 발령
장석길 영업부장 지난해 310대 차량 판매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당진지점 장석길 영업부장, 마낙길 당진지점장, 조명규 운영팀장

한 때는 코트의 ‘야생마’라 불리던 90년대 국가대표 배구선수였던 마낙길 현대자동차 당진지점장과 현대차 최대 판매로 전국 3위를 달성한 ‘영업왕’ 장석길 영업부장이 만났다.

지점장을 맡은 지점마다 연이어 우수지점, 최우수지점을 달성한 마낙길 지점장과 지난해 310대의 차량을 판매한 장석길 영업부장의 결합으로 현대자동차 당진지점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코트 위 야생마

마낙길 지점장은 1990년대 소위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배구선수다. ‘코트 위의 야생마’라고 불렸던 마 지점장은 김세진, 신진식, 하종화 선수 등과 한국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키 185cm로 배구 선수 사이에서는 크지 않았지만 뛰어난 서전트 점프력으로 강한 공격을 날려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 지점장은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한 뒤 선생님이 배구부에 오면 빵을 준다는 소리에 솔깃해 배구를 시작했다.

당시 몸값 2억 원…강남집 10채 값

제천 광산고를 졸업한 후 대학 입학 당시 수많은 대학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일부 학교에서 그에게 ‘백지수표’를 제시한 이야기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성균관대를 선택한 그는 배구부 주장을 맡아 그야말로 탄탄대로의 길을 걷다 현대에 입단했다. 강남 집 한 채 값이 2000만 원 이었던 당시 그의 스카우트 제시 금액만 2억 원이었다고. 그는 “연습을 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기술이 습득이 되곤 했던 시절”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은퇴 후 현대자동차서비스 입사

오빠부대를 끌고 다니며 배구 코트를 누볐던 그는 나이 30세, 1997년 은퇴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분당지점 원무과로 첫 출근을 시작한다. 마 지점장은 “현대에서 선수로 뛰며 우승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빚진 마음에, 은퇴를 하면서 평생 ‘현대맨’으로 남겠다는 마음으로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사해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했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배구밖에 몰랐던 그에게 영업의 세계는 쉽지 않았다. 배울 것도 많았고 낯선 것도 많았다. 일을 마치고 원무과 직원과 밤 11시까지 공부하며 영업을 배웠고 지점장으로 승진한 뒤 여러 지점을 거치며, 가는 곳마다 최우수지점 및 우수지점을 달성했다.

“영업과 운동은 달라요. 하지만 운동과 운영은 같아요. 배구의 한 팀에도 각자의 역할이 있고 이를 감독이 조합시키죠.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직원들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지점장의 역할이죠.”

그동안 지점장으로 있었던 지역에서 배구 동호회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당진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그는 “배구는 내 인생의 전부”라며 “앞으로 당진에서 배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운동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명규 운영팀장은 “회식 때 식당에서 마 지점장을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다”며 “운동을 했었기에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남다르고 전달력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 전국 3위

당진에도 이미 우수한 영업사원이 있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국 차량 판매 3위를 기록한 장석길 영업부장이다. 2016년 292대를 차량을 판매해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해 그보다 많은 310대를 판매해 그 자리를 유지했다. 그는 철저히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상담 시 고객의 욕구를 빠르게 파악해 초기 대응을 하는 것이 그의 영업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매일 전 차종 할인 리스트를 준비해 고객에게 빠른 상담과 견적서를 전달해 돕고 있다. 그는 “단순히 판매보다는 고객분들에게 맞는 차를 안내해드리고 구매를 도와드리는 역할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고객마다 취향과 스타일, 성향, 구매 목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담시 빠르게 고객의 니즈 파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

하루에 한 대 꼴로 차량을 판매한 것이나 다름없는 장 부장은 특히 요즘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고객을 만난다. 복잡한 서류 절차를 대신해 태블릿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견적서나 가격표, 카탈로그를 전달하며 수기 계약이 아닌 전자계약으로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단다. 또한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그를 믿고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그는 “20년 가까이 이 길을 걸으면서 어려움과 좌절도 있었다”며 “하지만 애사심과 자부심으로 극복하고 동료들과 소통하며 이겨냈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노력과 꾸준한 준비로 고객 상담 시 빠른 대응을 통해 손님들의 구매를 돕고,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조명규 운영팀장은 “잘 이끌어 주는 마 지점장과 장 부장과 같이 열심히 하는 직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현대자동차 당진지점이 더욱 활기차게 운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