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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째 고집하는 ‘生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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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단지에서 기지시리로 이전
점심 돌솥+육개장·된장찌개 준비

지난 10여 년 간 송악읍 이주단지에서 생고기와 갈비로 사랑받아 온 참숯구이 신 마포네(이하 마포네)가 기지시리로 지난달 7일 이전했다. 한현주 대표는 “새롭게 시작한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손님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초심 그대로 고집하고 있는 생고기의 맛을 새로운 상권에서 만난 손님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포네의 단연 자부심은 ‘생고기’다. 한 대표는 “고기를 대표 메뉴로 하는 식당은 고기의 맛이 좋아야 한다”며 “이곳에서는 냉동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마포네가 자부하는 생고기는 최고급 상태의 고기를 공수해 와 얼리지 않고 일정기간 숙성시킨 뒤 손님 상에 오른다.

생고기는 돼지고기와 한우로 나뉘며 돼지고기는 삼겹살, 항정살과 가브리살을 섞은 메뉴가 마련돼 있다. 또한 한우는 투 플러스 등급의 한우로, 소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관자와 표고버섯이 함께 곁들여져 불판에 올라간다.

또한 갈비도 별미다. 돼지고기는 생고기를 들여 와 마포네에서 직접 양념을  만들어 특별하다. 갈비양념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2~3시간 조린 후 과일 등을 갈아서 넣는 과정을 반복해야 만들어진다고. 한 대표는 “양념 만드는 것이 시간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지만 처음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갈비 외에도 소양념갈비가 마련돼 있다.

또한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점심메뉴로 돌솥육개장을 준비했다. 돌솥육개장은 돌솥밥과 육개장이 함께 나가는 메뉴로 든든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또한 된장찌개와 반찬, 밥이 포함된 메뉴가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마련됐다.

이외에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전복회와 홍어이합, 관자구이가 있다. 전복회는 전복 수족관을 마련해 놓아 신선한 상태의 전복을 만날 수 있으며 홍어 이합은 홍어와 묵은지가 함께 제공된다. 홍어이합에 구운 고기를 올려 먹는 맛에 반해 마니아까지 있을 정도라고. 또한 관자구이는 구운 표고버섯과 함께 구성됐다.

한편 이곳에서는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든다. 김치는 묵혀서 묵은지를 사용하며 반찬으로는 간재미무침과 게장, 곰피나물볶음, 맛살부침, 오징어튀김, 메추리알 장조림 등 다양하게 상에 올라간다. 이는 제철에 맞게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한편 한 대표는 과거 의류 디자인 및 판매 일을 해 왔다. 그러다 잠시 식당을 운영하는 동생의 일을 도왔고, 손님을 만나는 재미에 요식업에 도전했다. 그는 “요식업이 어려울 때도 있지만 재밌다”며 “손님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볼 때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히려 불판에 고기가 남겨지면 속상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주단지에 있을 때 이용하던 손님들이 이전한 이곳까지 찾아올 정도로 많은 분들이 마포네를 사랑해주세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합니다. 처음 마포네를 시작했던 그 마음을 다시 되새기며 초심을 가지고 새롭게 기지시리에서 운영을 시작하겠습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메뉴 : (1인분 기준) 갈비 1만2000원, 소갈비 1만2000원, 생고기 항정살 1만3000원 삼겹살 1만2000원, 한우 4만 원 등
■ 위치 : 송악읍 반촌로 98-8 (기지시리 버스승강장 뒤편)
■문의 : 357-9289 (오전 11시~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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