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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18.03.03 21:01
  • 호수 1197

[칼럼] ‘이런 사람’이 당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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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당진학 교수협회장/전 신평노인대학 부학장

(사)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장이 오는 3월 9일 새로 선출된다.

우선 회장의 첫번째 조건은 덕목이 있는 사람이다. 인자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 있고, 건강하며 부지런한 사람이여야 한다. 더불어 아이디어가 풍부해야 한다. 또한 2만여 명의 회원을 포용할 줄 알고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안고 가는 노인이여야 한다. 지금 6~7명의 출마자들이 난립하여 경합을 벌이고 있다. 노인회는 인생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리하면서 지난날의 일들을 반성하고 그간의 경험을 거름 삼아 어른으로서 후손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진실로 노인회를 위해서, 노인회의 실상을 잘 알고, 모르면 열심히 파악하고 배워서 2만여 명의 회원과 임원 또 각 지회 경로당 회장들과 임원들을 지도함으로써 관리 능력이 있는지 내 자신을 검증해야 한다. 내가 과거에 무엇을 했고, 나에게는 지연, 학연 등이 많다는 이유로 회장으로 출마하려는 사람이 있으며, 정당활동을 하면서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만으로 출마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정당인은 노인회장 출마를 자제해야 한다. 노인회원을 자신이 속한 정당에 이용하려는 생각이 없다고는 하지 못할 것이다. 대신 노인회원들 뒤에서 후원하는 행동은 바람직할 것이다.

노인회를 잘못 보는 사람이 있어 씁쓸하기도 하다. 전적으로 필자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노인회 당진시지회장은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아무나, 아무렇게 할 일이 아니다.
당진시에는 15개의 읍면동 분회가 있고 340여 개의 경로당이 있고, 부속으로 직원만도 7~8명이 있다. 연간 회의도 많다. 분회장 회의 임원회, 각종행사 도·중앙회 행사와 재능나눔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반찬가게 운영과 취임센터 각종 교육·오락프로그램 등 다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다. 이런 일들은 경험과 능력이 있어야 하나,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자질과 경험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앉아야 할 자리다. 그리고 노인회장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나이이며 건강은 꼭 필수다. 건강이 뒷받침 돼야 회원들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공부하는 자여야 한다. 날로 변하는 정세와 과학의 발달, 눈만 뜨면 변하는 세상을 잘 파악하고 이를 충분히 내다보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즉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 위기대처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항상 회장은 긴장 속에서 생활해야 한다.

마을 경로당 회장도 마찬가지다. 행동이 따라줘야 한다. 노인들을 잘 화합하고 공정하게 일처리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투철한 사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잘 운영할 수 있는 확고한 경영 능력과 자신감도 중요하다. 그것은 최고의 가치다. 그리고 자기희생을 각오하고 몸을 던질 수 있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그런 능력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더욱 아니다. 오랜 노력과 경험에서만이 생긴다. 이 모든 것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이 몸에 배야 한다.

지금 출마한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점검해 봐야 한다. 당진시의 2만 여 회원의 장래가 걸린 문제다. 그래서 회원들은 냉철하게 한 사람 한 사람 따져봐야 한다. 나의 생활이 부끄럼 없을 때 출마해야 하며, 그것이 자신과 노인회와 국가, 후손을 위해 하는 행동이다. 다 완벽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탁월한 사람만이  새로운 회장에 탄생해야 한다. 유권자 또한 일 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 생각이 바른사람, 부지런한사람, 건강한 사람, 덕과 사랑과 혜안이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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