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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18.03.03 21:46
  • 수정 2018.03.05 10:17
  • 호수 1197

동지역 학교 수 서산 11…당진 4, 입학생은 당진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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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동지역 심각한 학교 과밀화
인구 비슷하지만 동지역 학교 수는 1/3 수준
서산, 시·의회·시민 주축으로 ‘서남초’ 설립 이끌어

서산시와 당진시의 인구는 비슷하지만, 당진은 동지역 학교 수가 1/3 수준에 불과한 반면 입학생 수는 한 학교당 평균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서산시와 당진시의 인구는 각각 17만5769명, 17만2752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진은 서산에 비해 도심 내 교육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서산의 경우 동지역에 11개 초등학교가 있는 반면 당진에는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시의 경우 동지역에 △서산초 △서동초 △오산초△서령초 △부춘추 △서림초 △학돌초 △서산석림초 △서산예천초 △서산동문초가 있으며, 올해 △서남초가 추가로 개교했다. 하지만 당진의 경우 △원당초 △탑동초 △계성초 △당진초 뿐이다.

운동장은 좁아지고 건물은 높아지고
학교수가 크게 차이 나는 만큼 입학생수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서산의 경우 11개 학교에 1138명이 입학할 예정이며, 당진은 4개 학교에 862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산술적으로 학교 당 입학생 수로 나누면 서산은 한 학교 당 평균 103명이 입학하지만 당진은 215명에 달하고 있다.

당진 동지역의 4개 학교 중에서도 탑동초와 원당초의 과밀화가 심각한 상태이며, 송악읍 기지초 또한 과밀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남 14개 시·군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5개 학교에 당진지역 3개 학교가 포함돼 있을 정도다. 이를 해소하고자 매년 학급을 증설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운동장은 좁아지고 학교 건물은 자꾸만 높아져 학생들의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진교육지원청에서는 2021년 개교를 목표로 대덕수청지구에 초등학교 1교, 수청2지구에 중학교 2교에 대해 설립 계획을 세우고 충남도 재정투자 심사를 의뢰해 지난달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학교승인신청)를 통과해야만 학교
설립이 가능하다.

눈여겨 볼 서산 서남초 개교
한편 서산 서남초의 개교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서산 역시 동지역 학교 과밀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온 가운데, 주민들과 서산시, 서산시교육지원청이 발벗고 나서 학교 신설을 추진해왔다. 서산 예천동에 두 아파트가 건립됐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탈락하며 초등학교 건립이 무산돼 학교 대란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맹정호 도의원이 해결책을 강구하기 시작해 예비 입주자들을 주축으로 서산시의원 및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간담회를 갖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섰다. 또한 서산시에서는 서남초 설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교육부에 공식 건의하는 한편, 이완섭 서산시장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이화룡 위원장을 비롯해 중앙투자심사위원 6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서남초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제식 국회의원과 한석천 교육장 등이 지속적으로 서남초 신설의 당위성을 알리며 학교 설립을 위해 공식·비공식적으로 활동해왔다. 주민들과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가 발 벗고 나서 역량을 모아온 것이다.

서산교육지원청 행정과 안동원 행정팀장은 “서산의 경우, 한 학교당 30학급을 넘어 과밀화 조짐이 보이기 이전부터 학교 신설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다”며 “서남초 개교로 과밀화 학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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