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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제 열고 지역 안녕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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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은행나무회

▲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된 면천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된 면천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된 면천은행나무 목신제가 지난 1일(음력 1월 14일) 면천면 성상리에 자리한 면천은행나무 앞에서 진행됐다.

면천은행나무회(회장 구자수)에서는 20년 넘게 해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목신제를 지내면서 지역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있다.

면천농협 풍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마을의 안정과 주민의 건강을 비롯해 지역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축원문 낭독 및 소지 등 제례가 행해졌다. 이날 초헌관에는 김인재 면천면장이, 아헌관에는 유재면 면천면 노인회장이, 종헌관에는 복기준 면천복씨 대종회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구자수 회장은 “면천은행나무는 복지겸의 딸 영랑의 효심이 깃든 나무이자 1100년 간 면천을 지켜주는 마을의 정신적 신앙이기도 하다”며 “마을 주민들끼리 목신제를 지내던 것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더욱 행사를 크게 치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은행나무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 장군이 병상에 누워있을 때 그의 딸 영랑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심었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면천은행나무의 수령은 약 1100여 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0년 제82호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것에 이어 지난 2016년에는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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