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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으로 추억속으로]김용대 새마을지도자 합덕읍협의회장
지현아, 동진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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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에서 나는 아내와 함께 20년 간 상신마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새마을지도자 합덕읍협의회장까지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때마다 뿌듯하다. 또한 열심히 함께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예전부터 나는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았다. 카메라도 소유하고 있어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사진을 인화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사진만 컴퓨터로 프린트하게 된다. 취재를 위해 내 모습이 찍힌 사진을 찾는데, 찍기만 하다 보니 내가 찍힌 사진은 거의 없었다.

첫 번째 사진은 1979년 서야고등학교 졸업식 때 찍은 사진이다.
왼쪽이 나다.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친구가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명제영이고, 오른쪽에 있는 친구가 천안에 살고 있는 박종서다. 지금까지도 계속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학창시절 나는 꿈 많은 모범생이었다. 교복입은 학생들을 보면 내 학창시절이 생각나곤 한다.

두 번째 사진은 아내(김미자)와 약혼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군대를 전역하기도 전에 아내와 약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한 달 후, 바로 결혼식을 올렸다.
부모님이 합덕에서 그릇가게 ‘인성상회’를 17년 간 운영하셨다. 아내와 장모님이 그릇을 사러 부모님 가게에 들렸다가, 어머니가 아내를 보고 반해 사돈맺자고 하셨단다. 그래서 나보다 한 살 어린 아내와 식을 올리게 됐고, 1남1녀를 낳아 기르며 32년 간 함께하고 있다.
아내와 나는 상신마트를 운영하면서 식사도 교대로 하고, 여행도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남은 생은 아내와 여행을 다니며 즐겁게 살고 싶다.

세 번째 사진은 1985년에 공군 동기들과 찍은 사진이다.
맨 왼쪽부터 나, 안동 출신의 조지현, 담양 출신의 김동진이다. 우리는 1983년 3월 1일에 함께 입대했다. 35개월 간 군 복무하는 동안 나는 서울 항공대에서 복무하다가 마지막 한 달은 동기들과 함께 본부에서 근무했다. 전역 후에도 연락하며 지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연락이 끊겼다. 매우 보고 싶은 동기들이다. 다시 만나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또한 군대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당시 나는 흔히 ‘영감’, ‘별’이라고 불리는 계급이 높은 장군의 운전병이었다. 당시 모시던 상사가 담배를 안 펴서, 흡연자였던 내게 금연하라고 혼을 냈다. 그 계기로 담배를 끊게 됐고 지금까지 금연하고 있다. 당시엔 상사가 야속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하다.

네 번째 사진은 어머니와 부산의 해동용궁사에서 찍은 사진이다.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 부모님을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으로, 좋은 곳은 함께 보자며 여행을 다녔다. 이에 국내여행은 다 가본 것 같다. 쑥스럽지만 효행상도 3번이나 받았다. 아버지(故 김경식)는 10년 전에 작고하셨지만 어머니(우영순)는 생존해 계신다.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제주도다. 당시 차를 빌리는 것이 너무 비싼 터라 배에 차를 싣고 제주도로 향했다.

마지막 사진은 2003년 합덕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을 당시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도계에 방문했을 때다. 당시 도계에 큰 태풍이 지나갔다. 이에 합덕로타리클럽은 도계를 방문해 300만 원 상당의 물품 등을 지원했다. 합덕로타리클럽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김용대 회장은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 출생
·신촌초·서야중·서야고 졸업
·현 상신마트 운영
·전 합덕로타리클럽 회장
·현 새마을지도자 합덕읍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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