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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해준 정성 가득 음식
읍내동 친정집 박영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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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볶음고추장·맛간장 만들어 판매
조미료 들어가지 않아 자극 없어

친정집은 ‘친정 엄마가 해 준 것과 같은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만 제공하겠다는 것이 친정집 박영애 대표의 신념이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대추와 감초를 달이고, 감칠맛을 내기 위해 각종 청을 담가 사용한다.

커피에 들어가는 시럽마저 직접 만들 정도로 친정집의 모든 것에는 정성이 들어가 있다. 박 대표는 “친정집 음식은 모두 손이 많이 간다”며 “하지만 먹고 난 뒤 부담스럽지 않고 어린아이부터 임산부까지 먹어도 좋은 건강음식”이라고 말했다. 친정집은 카페이자 식당이며 호프집이다. 간단한 식사가 마련돼 있으며 다양한 차 종류와 안주거리가 준비돼 있다.

카페에서는 커피 종류 외에도 박 대표가 직접 담근 오미자청과 청귤청, 레몬청, 자몽청 등으로 만든 차와 에이드를 맛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청은 과일을 많이 넣고 설탕을 적게 넣어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을 잘 살렸다. 또 여름부터 선보이는 팥빙수의 경우 직접 팥을 쑤고 딸기 시럽을 만들어 판매할 정도로 정성을 담아내고 있다.

식사 메뉴로 대표적인 것은 국수다. 비빔국수와 물국수가 모두 준비돼 있는 가운데 특별한 점은 오징어무침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다. 매콤한 오징어무침에는 각종 채소가 함께 들어가 국수를 다 먹은 뒤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다. 국수는 메밀과 쫄면, 곤약, 밀가루로 만든 것은 물론 어묵이 들어간 국수도 마련돼 있다.

또 이곳에서 특별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어묵스테이크다. 박 대표가 직접 고안한 레드와인 소스가 들어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메뉴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어육과 약간의 전분을 사용한 쫄깃한 부산어묵이기에 맛과 식감이 좋다. 또 오돌뼈 수육도 박 대표가 추천하는 메뉴다. 특히 술 안주로 좋은 오돌뼈 수육은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고기 맛은 물론 오독한 식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부추 무침과 아로니아가 고명으로 얹어져 건강까지 더한 음식이다.

향긋한 파와 싱싱한 해물을 가득 넣은 파전은 막걸리와 함께 하기 좋은 메뉴다. 이외에도 어묵탕과 마른안주, 두부김치, 국물닭발 등이 마련돼 있다.

한편 맛간장과 소고기볶음고추장도 구입 가능하다. 맛간장은 일본식으로 만든 간장에 각종 재료를 넣고 끓인 후, 여기에 감초와 대추 다린 물을 넣고, 또 간장과 다른 재료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야 완성될 정도로 손이 많이 간다. 시중의 간장보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장조림과 볶음요리, 샐러드 등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

또한 소고기볶음고추장은 한우와 꿀, 땅콩, 아몬드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볶아 밥에 비벼 먹거나 봄나물을 무칠 때 사용하면 좋다. 박 대표는 “남녀노소 좋아한다”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내 손자들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갖고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감초와 대추를 우려 단 맛을 내거나 과일청을 만들어 음료로 먹는 것들은 모두 집에서 해오던 것들이에요. 건강한 음식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노력도 시간도 많이 들어가지만 손님들이 음식을 드시고 또 찾아주시는 것을 보면 행복해요. 앞으로도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메뉴 : 오밀·오메·오쫄·오곤국수·오징어어묵국수 8000원, 오돌뼈 수육 2만5000원, 파전 1만8000원, 오미자·레몬·유자·청귤에이드 4000원, 유자차·생강차·청귤차 3000원 등
■위치 : 당진시청1로 69(이안1차 아파트 앞)
■문의 : 354-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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