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너무나 화려한 선수들이 많아 큰 기대없이 편안히 경기에 임한 것이 어쩌면 2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삼성화재컵 제6회 SBS 국제볼링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선희(27세)선수의 소감이다. 4년여 동안의 볼링선수생활중 국제대회는 이번이 첫경험인 이선희 선수는 이 대회에서 개인전 2위를 거두었지만 남녀복식에서는 3백점만점을 기록하는 퍼펙트게임을 구사했다. 예선전에서부터 전혀 떨림이 없었다는 이선수는 요즘 자신에게 강습을 받고 있는 가원볼링장 주부교실 회원들에게 축하인사를 받느라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신평고등학교 출신인 이선희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어려서 시작한 태권도로 다져진 몸매와 힘이 볼링을 시작하는데 큰힘이 되었다고. “태권도를 하다가 다리를 다쳤거든요. 그런데 볼링을 시작하고부터는 아픈 다리가 씻은 듯이 나았어요. 그래서 볼링을 더 좋아하나봐요.” 활달한 성격의 이선희 선수는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인 볼링을 하면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차츰 적응이 되어갔다고 한다. 12명의 국가대표선수중 165cm의 제일 작은 키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이선희 선수. 다가오는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당진군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이선희 선수는 오늘도 ‘자신의 꿈을 치기위해’ 피나는 연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