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지역의 정월대보름 행사가 축소·취소된 가운데, 면천면 성상2리(이장 김영성)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주민들 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2일 성상2리에서 제18회 정월대보름 민속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주민들은 오곡밥을 함께 나눠먹고, 윷놀이, 노래자랑 등을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또한 올 한 해 동안 이루고 싶은 소망을 소지에 적어 달집에 매달아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도 진행됐다.
김영성 성상2리 이장은 “마을 주민이 소통하고 화합하고자 열린 행사가 18년 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원주민과 이주민들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친목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의 풍습이 사라져가는 게 안타깝다”며 “당진시의 지원으로 마을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민 한마디>
김현봉 노인회장 : 마을 자체적인 예산으로만 행사를 치르기 어려워요. 당진시에서 지원해서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더욱 크게 열렸으면 좋겠어요. 올해 농사가 풍년 들고, 성상2리가 무탈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해요.
신동룡 새마을지도자 : 무사히 행사를 치러 기쁩니다. 마을 주민들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김혜숙 부녀회장 : 부녀회장이 돼서 처음 치르는 행사예요. 부녀회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며 봉사했어요. 행사를 잘 마치게 돼 기분 좋아요.
박노천 총무 : 가족들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돼,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