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책소개
  • 입력 2018.03.09 20:58
  • 호수 1198

“시인의 마음이 전해져요”
이금자 시인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시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지역문화예술 지원사업’ 시 분야 선정
윤동주 시인…삶과 시가 밀착된 느낌

경기도 안성 출신의 이금자 시인은 어릴 때부터 시인을 꿈꿨다. 학창시절에는 김소월 시인과 김용택 시인의 시를 많이 읽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이 시인은 마음 속에서만 갖고 있던 꿈을 드디어 이뤘다. 이 시인이 월간 문학세계에서 시 <안성목장의 봄>, <꽃길 1>, <꽃길 2>로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것이다. 이 시인의 당선작은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싶은 시적 자아의 기원이 시 편마다 곱게 담겨 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당진시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역 시인들과 함께 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신이 쓴 시를 세상에 내보일 수 있어 마냥 기쁘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때도 백일장에 참가하기만 하면 상을 받던 그였기에, 당시 친구들은 ‘금자야, 나중에 유명한 작가가 되면 내 이야기를 써줘’라고 말하곤 했다. 최근에는 수녀인 친구에게 택배를 보냈더니, 그 친구는 택배를 받기도 전에 ‘금자가 결국엔 책을 냈구나’라고 생각했단다. 이 시인이 언제라도 시인이 될 것이라는 친구들의 믿음이 그를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최근 이 시인은 충남문화재단에서 주최한 ‘2018 지역문화예술 지원사업’ 중 시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시인은 “우연히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돼 공모하게 됐다”며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시집 발간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며 “미사여구나 기술적인 요소를 사용해 시를 쓰는 게 아니라 겸손한 자세와 착한 눈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면서 시를 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인이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한 책은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이다. 이 시인은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으면 시인의 삶과 시가 밀착된 느낌이 든다”며 “윤동주 시인의 시 한 편 한 편이 순수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윤 시인의 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는 <서시>”라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는 구절이 좋다”고 전했다.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여러 권 갖고 있어요. 친구들에게도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많이 선물하죠. 윤 시인의 시를 읽으면 시인의 생각과 마음이 읽혀지는 것 같아요. 젊었을 때 깨닫지 못한 것도 시를 통해 느끼다 보니, 시집 선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시를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금자 시인은
·1959년 경기도 안성 출생
·석문면 교로2리 거주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장학과 졸업
·월간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수상
·문학세계문인회·당진시인협회 회원
·15년 간 테크빌소프트 프로그래머로 활동
·비발디 공인중개사 운영
·삼봉감리교회 권사
·시집 <수채화처럼 시가 되는 풍경>,
    공저 <길 위에서 시간을 만나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도서도서명: 노영심의 선물
저자: 노영심

선물을 해야 하는 당위성, 그리고 선물을 통해 사람들과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작가의 지극히 주관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