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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8.03.09 21:08
  • 호수 1198

안희정, 돌연 기자회견 취소…검찰에 소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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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견 2시간 남기고 문자메시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지난 8일 약속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안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 2시간 전 한준섭 충남도청 공보관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안 전 지사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하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사죄드린다”며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 달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의 이 같은 결정은 전날 밤 추가 피해자 증언이 나온 데다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 표명이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오전 충남성희롱사건대책협의회는 안 전 지사를 향해 “기자회견을 할 게 아니라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검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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