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가 안희정 전 지사가 추진해온 충남인권조례 재의 요구를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남궁 행정부지사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인권도정은 반드시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재의결 요구를 낸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에서 재의결된다면 직원들과 언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일 충남도의회는 충남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달 26일 충남도의회에 해당 조례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도지사직을 사퇴하자 일부 단체에서는 “안희정의 인권정책이 의심스럽다”며 재의 요구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