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이 ‘안희정 역풍’에도 흔들리지 않았지만 충남도청 소재지가 있는 홍성에서는 달랐다. 홍성군민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돌아선 민심은 대부분 자유한국당으로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피트렌드리서치가 지난 7~8일 <홍성신문>의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성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34.1%로 지난달에 비해 7%p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40%로 지난 달 대비 10.1%p 상승하며 민주당과 순위가 바뀌었다.
이어 바른미래당 4.0%, 정의당 1.6%, 민주평화당 0.2%, 기타 정당 3.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12.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8%였다. (500명 대상 무선 자동응답방식. 응답율 2.5%, 표준오차 95% 신뢰수준에 ±4.38%)
지난달 3일 <홍성신문>의 의뢰로 같은 여론조사기관(피트렌드리서치)에서 홍성군민을 대상으로 벌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1.1%, 자유한국당 29.9%로 민주당이 11.2%포인트 앞섰다. 뒤이어 국민의당 4.5%, 정의당 4.1%, 바른정당 3.7% 순이었다. (550명 대상 무선 자동응답방식, 응답율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18%)
한국당의 홍문표 국회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전 후보를 6·13 선거 후보로 내면 안 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은 ‘다음 달 말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관계 호전에 힘입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이전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5명 대상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민주당 49%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전주보다 5%p 상승한 반면 야당은 각각 1~2%p 하락했다. 충청도에서도 민주당은 전국 평균을 2%△ 웃도는 51%를 얻으며 전주보다 2%△ 상승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