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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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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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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치안대책 선도적 수립”
이인제·이명수도 출마 고심

정용선 세한대학교 경찰소방대학장(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청장은 지난 13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도민만을 위해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찰 경험을 살려) 어르신과 장애인, 범죄 피해자 가족 등 작은 도움이라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한 따뜻한 치안대책을 선도적으로 수립하겠다”면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과 친환경 에너지 확보 대책을 추진해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출마 결심이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따른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설날에 가족과 상의 후 2월 말 또는 3월 초 출마를 발표하기로 결심했다”며 “안 전 지사 사건이 없었더라도 예정대로 출마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희정 파문’ 이후 자유한국당의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도 충남도지사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청장은 이인제 고문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면서 “제가 도지사로서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도와 가르침을 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청장은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을 불러 온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일했다. 정 전 청장은 당시 한상균 당시 민주노총위원장 등 시위 책임자에 대해서는 무리한 법 적용을 한 반면, 공권력을 남용한 당시 시위진압 경찰에 대해서는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진압 과정에서 ‘직사 살수’로 인한 농민 백남기 씨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현장 지휘자, 살수요원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대해 정용선 전 청장은 “당시 집회·시위로 서울 시내에 큰 혼란이 야기됐다”며 “불법· 폭력시위 책임자에 대해 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압을 한 경찰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청장은 순성면 양유리 출생으로 충남지방경찰청장과 대전지방경찰청장,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12월 명예퇴직 했으며, 지금은 세한대학교 경찰소방대학장을 맡고 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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