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17명의 당진지역 선출직 공직자(국회의원 1명, 당진시장 1명, 도의원 3명, 시의원 12명) 가운데 정상영 시의원의 재산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지난해보다 1억8000만 원이 늘어난 9억9300만 원을 신고했다.
정상영 등 11명 재산 증가
정 의원은 합덕읍 대합덕리에 본인 명의로 된 상당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가 상승해 재산이 크게 늘었다. 또한 시곡동과 홍성군에도 토지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이어 상승폭이 가장 큰 선출직 공직자는 어기구 국회의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총9300만 원이 증가했다. 올해 3억4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어 의원의 경우 부친이 소유한 강원도 속초시의 토지와 송악읍 고대리의 단독주택의 가격이 약 2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그 밖에 어 의원 본인과 배우자, 부·모·자녀 등 가족들의 예금액과 정치후원금이 증가했다.
정정희 등 6명 재산 감소
반면 재산이 가장 감소한 선출직 공직자는 정정희 도의원으로, 정 의원은 46억6300만 원에 이르는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1년 동안 13억6300만 원이 감소했다. 정 의원의 경우 본인 소유의 토지가 전라남도 고흥군을 비롯해 당진시 채운동·수청동·구룡동, 석문면 난지도리·초락도리 고대면 당진포리, 면천면 삼웅리 등 여러 곳에 상당수의 토지와 건물을 갖고 있다.
배우자의 경우에도 전라남도 고흥군과 당진시 대덕동·읍내동·행정동·용연동·구룡동·채운동·수청동, 면천면 성상리·원동리 삼웅리, 대호지면 두산리, 석문면 초락도리 등 곳곳에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대부분의 토지의 공시지가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상승했으나, 석문면 초락도리 일부 토지의 경우 2500만 원이, 면천면 삼웅리에 소유한 토지는 3억2900만 원이 감소했다. 건물 또한 읍내동에 위치한 빌딩은 5억6500만 원, 용연동에 소유한 단독주택은 5900만 원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어 안효권 시의원의 경우 1억1000만 원이 감소했다. 토지나 건물 등의 변동액은 없으나 교육비·생활비·보험료 등 지출로 예금에서 1억 원 가량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정희 재산 46억 가장 많아
한편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역시 정정희 도의원으로 총 46억6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어 황선숙 시의원이 17억7400만 원, 안효권 시의원이 11억9100만 원, 정상영 시의원이 9억9300만 원, 이종윤 시의장이 8억900만 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이용호 도의원이 6억3000만 원, 인효식 시의원이 5억1600만 원, 편명희 시의원이 4억69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