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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18.04.06 20:23
  • 호수 1202

김한선 씨가 전하는 ‘봄·여름·가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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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카페 아미띠에서 오는 22일까지
뇌성마비 1급 지체장애인 ‘그러나 희망’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선생님을 만나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의 수채화 교실을 통해 조인숙 선생님을 만나, 그림을 배워 이렇게 개인전까지 열게 됐어요. 장애로 인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 제가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열 수 있게 돼 벅차고 뿌듯합니다.”

뇌성마비 1급 지체장애인 김한선 씨(우두동, 64)가 갤러리카페 아미띠에에서 첫 개인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한선 씨가 그린 설경 등 계절별 풍경을 그린 작품 12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한선 씨는 “미술을 배운지 올해 5년이 됐다”며 “그림을 그릴 때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첫 개인전을 열게 돼 뿌듯하고 전시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화 당진시장애인복지관 사회통합지원팀장은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의 사회성을 기르고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높이고 지역주민과 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매년 1회 수강생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김한선 씨와 재능기부로 미술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조인숙 지도강사의 힘이 더해져 김한선 씨의 첫 개인전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수채화 교실을 열고 조인숙 지도강사가 강의를 이어왔다. 장애로 몸이 불편한 수강생들은 입에 붓과 연필을 물거나 혹은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며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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